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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여우·뱀 냄새로도 공포감 느끼는 이유…특정 유전자 작용 탓

쥐가 여우나 뱀 등 천적 냄새 만으로도 공포감을 느끼는 것은 특정 유전자의 작용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PA=연합뉴스, 프리큐레이션]

쥐가 여우나 뱀 등 천적 냄새 만으로도 공포감을 느끼는 것은 특정 유전자의 작용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PA=연합뉴스, 프리큐레이션]

 
쥐가 여우나 뱀 등 천적 냄새를 맡으면 움직임을 멈추고, 공포를 느끼는 것은 특정 유전자의 작용 때문이라는 일본 연구진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정 유전자가 생성하는 단백질이 천적 냄새 속 성분에 반응해 통증과 비슷한 감각을 뇌에 전달한다는 것이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쓰쿠바(筑波) 대학 국제통합수면의료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여우 냄새를 맡더라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 ‘겁 없는 쥐’의 가계(家系)를 만든 뒤 유전자를 조사해 이 같은 결론을 냈다.
 
쥐가 여우나 뱀 등 천적의 냄새를 맡으면 공포감을 느끼는 이유는 'Trpa1'이라는 유전자의 작용 때문이라는 일본 대학 연구팀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온라인판 갈무리]

쥐가 여우나 뱀 등 천적의 냄새를 맡으면 공포감을 느끼는 이유는 'Trpa1'이라는 유전자의 작용 때문이라는 일본 대학 연구팀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온라인판 갈무리]

 
보통 쥐는 천적인 여우나 뱀을 만난 적이 없어도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움직임을 멈춘다. 선천적으로 느끼는 공포감 때문인데, 지금까지 어떤 유전자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 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분석과정에서 ‘겁 없는 쥐’에게서 ‘Trpa1’이라고 불리는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정상이라면 만들어져야 할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는 쥐는 천적 냄새를 맡아도 더는 공포를 느끼지 않는 것이다.
 
이는 동물이 포식자에 대해 갖는 공포는 후천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닌 유전자 차원에서 선천적으로 형성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이 유전자는 냄새를 뇌에 전달하는 ‘후각신경’ 세포가 아니라 얼굴 통증 등을 전달하는 ‘삼차(三叉) 신경’ 세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야나기사와 마사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쥐에게 여우 냄새는 통증에 가까운 감각이 돼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에게도 같은 유전자가 있지만, 여우 냄새와는 무관하며 고추냉이 냄새에 코가 맵거나 박하향에 청량감을 느끼는 구조 등과 관계가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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