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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북·미회담 깨려고 리비아모델 언급 … 트럼프 격분”

지난 1일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백악관에 도착하는 모습을 창문으로 내다보고 있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지난 1일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백악관에 도착하는 모습을 창문으로 내다보고 있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담 실무 그룹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CNN 등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CNN은 이날 “볼턴 보좌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북핵 관련 ‘리비아 모델’을 언급했던 것은 회담 자체를 깰 의도였던 것 같다”고 국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설명하면서 “이에 격분한 대통령과 국무부의 조치로 볼턴은 현재 회담 준비 과정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볼턴은 북·미 회담이 궁극적으로 미국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CNN, 미 국무부 소식통 인용 보도
“트럼프, 회담 준비과정서 배제 조치”
볼턴, 창문 통해서만 김영철 보게 돼

WP “트럼프, 북과 비핵화 합의 땐
조약 승인 요청키로 상원에 약속”

볼턴은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가 백악관 창문을 통해 김영철이 도착하는 것을 바라보는 모습만 카메라에 잡혔다.
 
볼턴이 실무그룹에서 배제됐다면 이는 2003년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볼턴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으로서 북핵 6자회담에 참여했지만 북측과 원색적 비난을 주고받다가 대표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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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도 ‘볼턴 배제’를 기정 사실화하면서 “평양을 옥죄는 쪽의 목소리가 약화된 것은 트럼프가 역사적 악수를 갈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P는 “회담이 무엇을 얼마나 끌어낼지보다 (악수 자체가) 대통령에게 중요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제임스 리시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비핵화) 합의를 할 경우 이것의 공식 승인을 상원에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리시 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각각 이 같은 약속을 했다면서 “그들은(지도부는) 조약(treaty)과 같은 방식으로 이 합의를 못 박아두고(craft)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WP에 따르면 리시 의원은 이날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청문회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협상 동안 의회 조언을 구할 뿐 아니라 어떤 합의를 하더라도 공식 승인을 위해 상원에 합의 내용을 밝히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상원 외교위에 출석해 북핵 합의를 조약 형태로 만들어 의회 비준을 받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CVID)의 반대급부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안전보장’(CVIG)이 내용이다.  
 
이날 청문회에선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에만 집중해야 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기 이전에 보상이나 양보를 해선 안 된다는 제언도 나왔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회담에서 의제를 너무 많이 잡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기존의 핵) 폐기와 모든 핵 물질, 생산 능력의 제거 등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 너무 많이, 너무 일찍 선물을 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비핵화나 재래식무기 감축과 관련한 구체적 행동이 있은 뒤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강혜란·황수연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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