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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나라’ 순위서 韓49위, 北150위…1위는?

분단국인 한국이 전 세계 163개 국가 중 49번째로 평화로운 국가로 평가받았다. [사진 IEP 캡처]

분단국인 한국이 전 세계 163개 국가 중 49번째로 평화로운 국가로 평가받았다. [사진 IEP 캡처]

전 세계 국가별 평화지수를 측정해본 결과 한국이 49위, 북한은 최하위권인 15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2008년부터 ‘부동의 1위 평화국가’인 아이슬란드가 꼽혔고, 꼴찌인 163위는 내전 중인 시리아가 차지했다.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경제ㆍ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ㆍIEP)가 6일 펴낸 ‘세계평화지수(GPI)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1.823점으로 49위, 북한이 2.95점으로 150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순위는 전년 대비 6 계단 하락했지만 북한은 변동이 없었다.
 
GPI는 사회 안전 및 안보, 지속되고 있는 대내외 갈등, 군비 수준 등 평화와 관련한 3개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계량화해 나라별 점수를 산정한다.  
 
1위부터 10위는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덴마크, 캐나다, 체코, 싱가포르, 일본, 아일랜드 순이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 이후 10년째 ‘가장 평화로운 나라’ 자리를 지켰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1.382)가 8위, 일본(1.391)이 9위에 각각 위치했다. 시리아(3.6)는 5년째 가장 평화롭지 않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아프가니스탄(3.585), 남수단(3.508), 이라크(3.425), 소말리아(3.367) 등도 평화와 거리가 먼 국가로 분석됐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은 2.3점으로 가장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121위에 그쳤다. 중국은 2.243점으로 112위를 기록했다. 영국은 57위, 프랑스는 61위다. 이 모두 한국(49위)보다 낮은 순위다.  
 
보고서는 한국의 순위 하락이 지난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사드 배치에 따른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화해 기미를 보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 세계 CPI는 전년 대비 0.27% 떨어지면서 4년 연속 평화 정도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평화로운 정도가 더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과 비교해 71개국의 지수는 개선됐지만 92개국은 악화됐다. 조사국 중 100개국은 테러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수 악화에 악영향을 미쳤다. 38개국만 테러 활동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점증하는 권위주의,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해결되지 않는 갈등, 커져가는 정치적 불안정성 등의 요인으로 CPI가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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