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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컵 폭발 주의보’에 이케아 “조사가 끝나야…”

식기건조대 위에 올려놓은 포칼 강화유리컵이 갑자기 폭발했다고 JTBC가 5일 보도했다. [사진 JTBC 캡처]

식기건조대 위에 올려놓은 포칼 강화유리컵이 갑자기 폭발했다고 JTBC가 5일 보도했다. [사진 JTBC 캡처]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판매 중인 강화유리컵(포칼)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벌어져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케아코리아 측은 본사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이케아와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최근 자사 강화유리컵이 갑자기 산산조각 깨져 찰과상을 입었다는 소비자 항의를 받았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지난 4월 말부터 푸른색 포칼 유리컵의 판매를 중단했지만 투명한 컵은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개당 가격이 900원에 불과해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유리컵이다. 이같은 폭발 사고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문제가 제기돼 스웨덴 이케아 본사에서도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것을 알려졌다.  
 
전날 JTBC는 식기건조대 위에 올려놓은 포칼 강화유리컵이 갑자기 폭발했다는 박모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박씨는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퍽’ 소리가 크게 났다”며 유리컵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파편이 5m 밖까지 튀었다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강화 유리의 경우 제작과정에서의 문제를 지적했다. 최용규 한국항공대 항공재료공학과 교수는 “컵 형태처럼 모양이 불규칙하면 열 강화를 해도 위치에 따라서 강화 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제작 당시 미세한 균열이 생기거나, 불순물이 들어가면 폭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케아 강화유리컵의 안전성은 해외에서도 논란이다. 지난 3월 중국에서는 이케아 강화유리컵의 한 품목인 스텔라가 폭발해 한 여성의 앞니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갑자기 강화 유리가 깨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긴 했으나, ‘강화유리컵의 위험성에 대해 공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조사가 끝나야 한다고 대답을 유보했다.  
이케아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강화유리컵 포칼 시리즈. [사진 이케아 홈페이지]

이케아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강화유리컵 포칼 시리즈. [사진 이케아 홈페이지]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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