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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40분거리인데…한국은 안중에도 없는 독일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5일 오전(현지시간)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가벼운 런닝을 하고 있다. [뉴스1]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5일 오전(현지시간)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가벼운 런닝을 하고 있다. [뉴스1]

5일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축구대표팀이 사전캠프를 차린 오스트리아 레오강. 독일 국경까지 불과 차로 40분 거리다. 독일 뮌헨까지도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독일축구대표팀 관계자나 독일 기자는 단 한번도 한국 훈련장인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로 비공개 훈련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의 기자도 볼 수 없다. 스웨덴은 비행기로 불과 2시간 거리다. 반면 한국 훈련장에는 한국기자 40여명만 취재 중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6일 "독일 취재진 1명이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스웨덴 취재진 1명이 신태용 감독의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개별 인터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후 훈련장을 찾진 않았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승우가 4일 오후(한국시간)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Leogang)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움에서 첫 적응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승우가 4일 오후(한국시간)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Leogang)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움에서 첫 적응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독일에 한국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조추첨 후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은 버스에 올라 멕시코와 스웨덴만 신경쓰고, 한국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독일은 지난 2일 스웨덴전을 대비해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렀고, 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하지만 사우디는 한국과 같은 아시아팀이지만 전혀 색깔이 다른 중동팀이다. 
독일 요하임 뢰브 감독. [독일축구대표팀 SNS]

독일 요하임 뢰브 감독. [독일축구대표팀 SNS]

 
냉정하게 그럴만도하다. 독일은 지난대회 우승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다. 한국의 2차전 상대 멕시코도 한국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같은조 독일·스웨덴전을 대비해 스코틀랜드, 덴마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축구대표팀 7일 오후 9시1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엔 공개 평가전인 만큼 스웨덴과 독일 기자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리아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독일과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32년 만에 승리다. [독일축구대표팀 SNS]

오스트리아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독일과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32년 만에 승리다. [독일축구대표팀 SNS]

 
오스트리아 관광청 관계자는 오히려 한국을 응원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 관계자는 5일 "우리가 32년만에 독일을 꺾었으니 한국도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3일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독일과 평가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메수트 외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8분 마르틴 헨테레거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24분 알레산드로 쇠프의 역전골로 승리했다.  
 
국경이 인접해 라이벌 의식이 있는 오스트리아는 1986년 이후 32년 만에 독일을 꺾었다. 오스트리아 TV에서는 독일전 승리 영상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독일과 상대전적이 1승2패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3으로 아깝게 졌고,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에서 0-1로 패했다. 2004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3-1로 승리했다.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은 독일프로축구에서 맹활약한 뒤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레오강(오스트리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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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