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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주 중요한 며칠, 뭔가 큰 일의 출발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동 암환자 치료 및 연구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아주 중요한 며칠이 될 것(It will be a very important couple of days)"이라고 말했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동 암환자 치료 및 연구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아주 중요한 며칠이 될 것(It will be a very important couple of days)"이라고 말했다.[AP=연합뉴스]

역사적인 첫 북ㆍ미 정상회담 회담 장소가 싱가포르 남단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로 확정됐다. 새러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5일 트윗을 통해 장소를 공개했다. 본섬에서 710m 떨어진 옛 영국군 기지였던 천혜 요새를 회담 장소로 결정한 것이다.
 
D-7, 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장소까지 공개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지만 아주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회담 준비가 매우 잘 되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관계가 수립되고 있고, 아직 여행 전이지만 많은 협상이 진행 중이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하면서다. 
 
중요한 며칠(a couple of days)이 회담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이란 뜻인지, 준비를 의미하는지 불확실하지만, 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윗에선 “북한과 싱가포르 회담이 무언가 큰일의 출발이 되길 희망한다”며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회담 날짜가 다가오자 북ㆍ미 정상 합의문 내용은 물론 비핵화 로드맵과 일정, 방식에 대한 이견이 얼마나 좁혀졌는지 철저히 함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담판을 앞두고 미리 결과를 예단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면담에서 배제된 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회담 세부사항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성 김 대사가 이끄는 판문점 실무 협상의 세부 사항이나 핵심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하루에도 수차례 성 김 대사로부터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는 남ㆍ북ㆍ미 한국전쟁 종전 선언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한국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지만 아는 바가 없다”며 “한국 정부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6ㆍ12 정상회담을 과정의 시작, 출발점임을 강조하면서 미 의회에선 이번엔 구체적 비핵화 합의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리쉬 공화당 상원의원은 외교위 청문회 뒤 기자들에게 “첫 만남에서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진 않는다”며 “첫 회담은 (완전한 비핵화) 목표와 이를 위해 성실한 노력하는 것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쉬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합의할 경우 조약(treaty)으로 만들어 상원의 비준을 거칠 것이란 의향을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폭스뉴스에 “북한과 만나 24시간 만에 합의를 했다고 하면, 나쁜 합의일 것이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말아야 한다”며 “이번은 시작이고 중대한 합의는 그 과정 중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나는 중국이 참여하려 애쓰고 있기 때문에 향후 특정 시점엔 남ㆍ북ㆍ미ㆍ중 회담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한과 좋은 합의를 하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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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