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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일꾼’된 ‘박사모’ 출신 후보들

가세로 더불어민주당 충남 태안군수 후보(왼쪽 사진)과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사진 각 후보 페이스북 캡처]

가세로 더불어민주당 충남 태안군수 후보(왼쪽 사진)과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사진 각 후보 페이스북 캡처]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간부 출신 등 보수정권 관련 인사들이 ‘박근혜 일꾼’에서 4년 만에 ‘문재인 일꾼’으로 변모했다. 이번 6ㆍ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 후보와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 이야기다.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 후보(민주당)는 ‘박사모’ 태안군지부장과 중앙상임고문 출신이다. 가 후보는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충남 태안군 구시군의장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당시 경력으로 ‘(전)박근혜대통령후보 대선 서산 태안 총괄본부장’ ‘(현)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전국 상임고문’을 기재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번 선거에선 ‘(전)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 부단장’ ‘(현)경찰대학 우대교수’ 경력을 내세웠다. ‘빨간색’ 옷에서 ‘파란색’ 옷으로 갈아입은 것이다.  
 
가세로 더불어민주당 충남 태안군수 후보. [사진 가 후보 페이스북 캡처]

가세로 더불어민주당 충남 태안군수 후보. [사진 가 후보 페이스북 캡처]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1월 민주당에 입당한 가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후보 선대위 부단장을 맡았고,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그 새 이력을 활용했다.  
 
김일권 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도 박사모 중앙상임고문을 지낸 경력이 알려지면서 당내 반발이 일었다. 한때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게시판에는 온통 박사모 중앙상임고문을 지낸 인사를 양산시장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김 후보 측은 “당시 영남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가 많았고 지역 정서도 있어 약간 거드는 수준이었다”며 “이후 민주당에서 선거를 치렀고 이번 공천 과정에서 소명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사진 김 후보 페이스북 캡처]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사진 김 후보 페이스북 캡처]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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