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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대북 사업 전담팀 꾸려…北 경협 준비 중인 공공기관들

경북 경주시 양북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 앞. [프리랜서 공정식]

경북 경주시 양북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 앞. [프리랜서 공정식]

 
 한국수력원자력이 대북 사업 전담팀을 꾸리고 남북경협을 준비 중이라고 6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중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의 지시로 대북사업 준비팀을 발족했다. 준비팀은 팀장과 수력, 신재생, 전력계통·신산업, 대외협력·정보수집 담당 직원으로 구성됐다. 
 
수력 파트에서는 노후수력 현대화 사업과 소수력 발전 등 사업개발을 준비할 예정이다. 북한의 수력발전 시설은 노화가 심각해 투자가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1950년대부터 북·중 공동개발을 통해 수력발전소 건설을 적극적으로 했지만 경제상황 악화로 추가적인 투자 여력이 없어졌다.  
 
태양광과 풍력사업 등 신재생 분야와 다른 프로젝트와 연계한 신산업도 추진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의 재생에너지는 대규모 산업시설에는 활용되지 못하지만 가정용 전력이나 마을 공동체 에너지원, 도시의 가로등 전원에 사용되는 등 활용 폭이 넓다. 북한도 재생에너지 이용을 강조하고 있다. 중장기 개발을 통해 2044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을 500만㎾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한수원은 한시적으로 준비팀을 운영한 이후에 향후 조직개편 시, 검토를 거쳐 전담조직을 상시 조직화 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최근 남북관계가 진전됨에 따라 대북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전담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정부나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창구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산업은행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개성공단 확장에 대비해 실무진 차원에서 최적의 에너지 공급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 단계"라며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제재 완화 등으로 개성 공단이 확장될 가능성에 대비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동서발전도 북한에 풍력·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을 검토했고 광물자원공사도 남북자원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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