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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포커스]홍성에서 '충청권 최초 여성군수' 나올까

지난 5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 오관사거리. 상설시장이 인접해 오가는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다. 이런 이유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선거캠프도 오관사거리를 중심으로 빼곡하게 들어섰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5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 각 후보가 설치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신진호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5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 각 후보가 설치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신진호 기자

 
홍성군수 후보부터 도지사 후보, 교육감 후보 연락사무소 등도 모두 이곳을 중심으로 마련돼 있다. 도로 주변도 각 후보가 설치한 현수막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6·13지방선거 때 홍성군수 선거에는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선경(49·여), 자유한국당 김석환(73), 바른미래당 채현병(69) 후보 등이다. 여성후보와 전·현직 군수간 3자 대결이다.
6.13 전국지방선거에 홍성군수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선경 후보 선거캠프. 신진호 기자

6.13 전국지방선거에 홍성군수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선경 후보 선거캠프. 신진호 기자

 
이번 충남 선거에선 광역과 기초단체장을 포함해 홍성에서만 유일하게 여성후보가 출마했다. 이 때문에 홍성군 역사상 최초로 여성군수를 배출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그동안 6차례의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전국에서 시장(기초단체장)과 구청장에 여성 후보가 당선된 적은 있지만, 충청권에서 여성군수가 선출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시·구보다 보수적인 군(郡) 단위 농·어촌 지역의 특성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권에선 최선경 후보 외에 충북 진천군수에 김진옥(72·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6.13 전국지방선거에 홍성군수로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석한 후보 선거캠프. 신진호 기자

6.13 전국지방선거에 홍성군수로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석한 후보 선거캠프. 신진호 기자

 
이날 오전 홍성상설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동네가 크지 않아 누가 군수에 출마했는지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며 “아직 선거가 일주일이나 남았다. 누구를 뽑을지는 좀 더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마음속으로 결정한 후보가 없다는 얘기였다.
 
최선경 후보는 홍주신문 편집국장과 홍성군의회 의원을 지냈다. 당내 경선에서 현역 도의원을 물리치고 공천권을 따내면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6.13 전국지방선거에 홍성군수로 출마한 바른미래당 채현병 후보 선거캠프. 신진호 기자

6.13 전국지방선거에 홍성군수로 출마한 바른미래당 채현병 후보 선거캠프. 신진호 기자

 
그는 내포혁신도시 첨단의료산업 특화단지 유치와 문화·예술·체육 인재 모이는 문화융성 홍성 프로젝트, 내가 바로 군수(군수에게 집중된 권한 군수에게 분산)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현직 홍성군수로 3선에 도전하는 김석환 후보는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실현(36개 분야), 전국 최고의 명품 농·축·수산업 육성(26개 분야), 대상별 맞춤 복지로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19개 분야) 등을 앞세워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6.13 전국지방선거에 홍성군수로 출마한 각 후보들의 경력과 주요 공약.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6.13 전국지방선거에 홍성군수로 출마한 각 후보들의 경력과 주요 공약.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선 3기 홍성군수를 지낸 채 후보는 2014년에 이어 김 후보와 다시 맞붙었다. 그는 읍·면장 주민이 직접 투표로 결정, 공립형 홍성군 1호 어린이집, 월급 받는 농민시대 등의 공약을 내세워 표밭갈이에 나섰다.
 
한국당에선 "홍성이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데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선 "높은 정당 지지율에 40대 여성이라는 참신함을 앞세운 최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반박한다.
6.13 전국지방선거에 홍성군수로 3명이 출마했다. 사진은 홍성군청 전경. 신진호 기자

6.13 전국지방선거에 홍성군수로 3명이 출마했다. 사진은 홍성군청 전경. 신진호 기자

 
전직 군수 출신인 채 후보가 표를 얼마나 얻느냐가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홍성에서는 당시 여당이던 한국당 김석환 후보가 53.24%, 새정치민주연합 채현병 후보가 35.80%, 무소속 김원진 후보가 10.9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충남 홍성군 홍성읍내에 설치된 민주당 양승조, 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 현수막. 신진호 기자

충남 홍성군 홍성읍내에 설치된 민주당 양승조, 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 현수막. 신진호 기자

 
하지만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 유입 영향으로 지난해 대선 때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35.43%, 한국당 홍준표 후보 28.11%,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4.02% 등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보수와 진보정당간 표심이 역전되기도 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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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