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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김정은 싱가포르행 특별경호 준비…“전투기 호위도 고려”

지난 2016년 2월 11일 전용기인 '참매 1호'에 탑승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조선중앙TV]

지난 2016년 2월 11일 전용기인 '참매 1호'에 탑승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조선중앙TV]

 
‘6‧12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장소가 확정된 것과 관련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행을 위해 특별경호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기 편으로 11일 저녁 또는 12일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기가 싱가포르로 가기 위해서는 평양에서 출발해 대부분 중국 영공을 지난다.
 
이를 대비해 중국은 김 위원장 전용기 호위에 자국의 전투기 편대를 동원하는 등의 최고 수준의 예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 당국은 이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영공을 지나는 김 위원장의 전용기 의전을 위한 팀을 꾸려 작업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 영공에서 전투기 호위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투기 편대 호위는 국빈 방문 시 제공되는 예우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경우 중국 방문이 아닌 단순히 영공을 통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례적이다.
 
아울러 중국은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중국에서 중간 경유할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 전용기 참매 1호.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위원장 전용기 참매 1호.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탑승할 전용기인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모델이다.
 
이 전용기는 제원만 따지면 비행 거리가 10000㎞에 달해 평양에서 4700㎞가량 떨어진 싱가포르까지 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IL-62 기종이 1960년대 개발된 뒤 1970년대에 개량형인 IL-62M이 나온 데다 1995년 단종됐을 정도로 노후해 장거리 비행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김 부위원장이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 전용기 급유와 점검을 위해 잠시 착륙한 뒤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곧바로 싱가포르로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간 경유 가능성도 있어 중국 측도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김 위원장이 중국을 경우할 경우 중국 측도 의전이 복잡해져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남북한, 미국의 3자 간 종전선언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중국 또한 싱가포르에 실무팀을 파견해 이번 회담의 과정과 중국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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