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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이재명에 “왜 이렇게 정신병원을 좋아하느냐?”

5일 TV토론회에서 맺음말을 하고 있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사진 MBC]

5일 TV토론회에서 맺음말을 하고 있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사진 MBC]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게 “왜 이렇게 고발을 좋아하느냐, 왜 이렇게 정신병원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5일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회 맺음말에서 이 후보에 대해 “유권자에 대한 고소ㆍ고발을 다반사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어제 이 후보 노모의 녹취록이 공개가 됐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렇게 협박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자기 아들을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했다는 어머니 말이 완전히 허구라는 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최근에 네티즌 부부 4명을 고발했고, 수정구 단대동 푸르지오 입주자 70명을 또 고발하지 않았느냐”며 되물었다.  
 
이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차 TV 토론회에는 1차 토론회 못지않은 비방ㆍ폭로전이 계속됐다. 특히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형님 정신병원 강제입원’ 문제, ‘네티즌 고발’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김 후보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가 해명해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다.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런 거짓말 드러나면 후보 사퇴해야 한다”며 “사실이 아니면 내가 교도소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여배우가 10년간 인격살인을 당했다. 정치판에 모르는 사람이 어딨느냐”며 “제가 잘못이 있으면 교도소를 가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 그는 “이재명 후보는 저를 고발하시라. 거짓말하는 사람은 경기도지사가 될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발언 순서가 되자 이 후보에게 구체적인 날짜와 상황을 언급하며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예’ ‘아니오’라고 답해 달라며 “5월 17일 광우병 집회가 있었고 광화문 낙지집에서 여배우와 식사 후 국가인권위원회 주차장으로 갔느냐” “2009년 5월 노 대통령 서거 있던 날 봉화마을에 가며 여배우와 전화했느냐” “옥수동에 갔었나”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하지 않았느냐” “(여배우 사과문을 대필한) 주진우 기자와 통화했나” 등을 캐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집중 추궁이 끝난 뒤 “토론회가 후보 헐뜯기,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일관한다”며 “증거를 대고 주장하면 되는데 마치 절대적인 진리인 것처럼 ‘이런 것이 있으니 결백을 증명하라’ 이런 것은 옳지 않다. 주장하는 사람이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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