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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세 10분간 문재인 26번 언급 … “영혼 통하는 사이” 주장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제주도를 찾아 지원 유세를 하며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를 “문재인 대통령의 길벗”으로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당내 분란으로 시끄러울 때 제주도에 자주 산행을 왔고, 그때 제주 올레길을 나란히 걷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대통령 인기 편승 ‘문재인 마케팅’
야당 “유권자 정당한 선택 받아야”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로 통하는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문 대통령과 영혼으로 통하는 사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강길부 의원은 지난달 30일 송 후보를 “문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라고 치켜세웠다.
 
이처럼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 후보들의 ‘문재인 마케팅’도 정점을 향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에 가려 관심이 덜한 가운데 치러지는 선거인 데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넘어서다 보니 문 대통령과 가깝다는 게 가장 큰 선거운동 방식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친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문재민(문재인+이재명+민주당)’이란 표현을 만들어 유세장에서 틈날 때마다 “문 대통령과 이재명은 문재인 정부를 함께 만든 동지다. 문재인과 이재명은 한 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의사 출신인 윤일규 천안병 국회의원 후보는 “문재인의 주치의”라고 외치고 있다.
 
후보 또는 지도부가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는 내용의 대부분도 문 대통령을 빼면 설명이 안 될 정도다. 지난 3일 최재성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를 돕기 위해 나선 전해철 의원은 단상에 올라 10분 동안 26번이나 문 대통령을 언급했다. 최재성 후보 역시 15분 동안 20번 정도 문 대통령을 거론했다. 최 후보는 앞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선 ‘문재인의 복심’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지역구를 누볐다.
 
이런 민주당 후보들에게 야당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여당 후보들은 대통령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성실히 선거에 임해 유권자의 정당한 선택을 받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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