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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한항공에 “15일까지 의혹 사실관계 밝혀라” 공개서한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를 내세워 대한항공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연금은 5일 경영진 면담 여부와 현 사태와 관련한 입장 자료를 15일까지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 기금운용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주주권 행사를 결정한지 약 일주일만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기관의 조사 보도 관련 질의 및 면담 요청’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기금본부는 서한에서 “최근 대한항공 경영진과 관련한 여러 국가기관의 조사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시장의 신뢰성 및 기업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대한항공의 주주로서 장기수익성 제고를 위해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입장을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금본부는 이어 “이 문제와 관련한 대한항공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자료와 경영진 및 사외이사와 비공개 면담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위원장 황인태 중앙대 교수)도 5일 대한항공 사태 관련 우려를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전문위원회는 기업의 주주총회에 상정되는 민감한 안건의 찬반을 결정하는 역할을 해왔다.
 
전문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최근 언론에 계속 보도되고 있는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 한진그룹 경영진 일가의 일탈행위 의혹이 기업 평판 악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대한항공, 한진칼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고,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음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우려가 가라앉지 않는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국민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과 예측 가능한 계획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경영관리체계 개선 등 포함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전문위원회는 주주권 행사가 경영권 참여라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이런 입장 표명이 자본시장법상 경영권 간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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