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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1주일 앞두고 베이징·평양 하늘길 열렸다

지난해 11월 중단됐던 중국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베이징-평양 정기 항공편이 200여 일만에 재개된다. 
 
에어차이나는 6일 오후 13시 25분 베이징발 평양행 CA121편을 시작으로 매주 월·수·금요일 주 3회 베이징-평양 노선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재개되는 평양행 노선에는 좌석 128석의 보잉 737 여객기가 투입된다.
 
에어차이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빈번해지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9년 만에 재지정했던 지난해 11월 20일 평양행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당시 마지막 항공편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특사 신분으로 평양을 왕복한 쑹타오(宋濤) 중앙 대외연락부 부장이 탑승했다. 쑹 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하지 못한 채 귀국했다.
 
에어차이나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5일부터 예약이 가능해졌다”며 “노선 수요에 따라 운항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선 폐쇄 당시에도 항공사 관계자는 “수요가 적어 노선을 일시 중단한다”며 “승객이 늘면 운항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대북 제재 완화와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에도 에어차이나가 평양행 노선을 잠정 중단했으나 5월 5일부터 별다른 설명 없이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베이징 여행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이 크다”며 “북한 고려항공도 하계 성수기를 맞아 월·화·목·토 4회로 운항 편수를 늘렸다”고 지적했다.
 
단둥의 한 대북 사업가도 “최근 들어 단둥-평양행 열차 승객이 급증하면서 표 구하기가 하늘이 별 따기”라고 알려왔다. 이는 지난 3월과 5월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연쇄 정상회담에서 교류 정상화에 합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 북한 중국대사관 무관에 새로 부임한 진타오 소장. [사진 펑파이]

주 북한 중국대사관 무관에 새로 부임한 진타오 소장. [사진 펑파이]

한편 중국이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무관을 비중 있는 인사로 교체하면서 북·중 양국 간 군사교류를 활성화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소장 계급의 진타오(金濤)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 무관이 전임자인 양쉬광(楊旭光) 소장에 이어 부임했다고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가 5일 보도했다. 진타오 소장은 외국 주재 무관 경험이 풍부해 북·중간 군사 교류를 재개할 적임자로 알려진다.
 
이처럼 정상회담 이후 북·중 교류는 봇물이 터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중국은 예술단을 평양에 파견했고, 북한은 5월 14일 지방당 비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친선 참관단을 파견해 중국 경제발전 상황을 학습했다.
 
하지만 미국은 대북 제재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 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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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