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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없다”는 김문수·안철수…당에선 “서로 양보하라”

지난 5월 22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지난 5월 22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서울시장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를 두고 ‘양보’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서로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김문수 “단일화 절대 없다” 안철수 “다시 안 만난다”
 
김 후보 측과 안 후보 측은 5일 지난 3일 밤 단일화 협상을 위해 회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 후보는 당 대 당 통합을, 안 후보는 무조건적인 양보를 제안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 정택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정치적 예의와, 시‧구의원 문제 등 현실적 문제로 인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단일화는 절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 역시 이날 서울 여의도역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포기하거나 마지막까지 경쟁하더라도 유권자 시민들이 한 후보에게 표를 모아줄 것”이라며 “(앞으로 김 후보와) 다시 만날 계획은 없다”고 추가 단일화 협상은 없음을 강조했다.  
 
한국당 “安, 구국적 결단하라” 바른미래 손학규‧주승용 엇갈려
 
양당 지도부는 서로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안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고,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사퇴를 이야기하면서도 내부 입장차를 드러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현실적으로 조직과 정책 면에서 우세에 있는 김 후보가 사퇴하기는 참 어렵다”며 김 후보 측이 언급했던 것처럼 구청장, 광역, 기초의원 등이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안 후보의 인물 평가에 대해서는 높이 산다”면서도 “안 후보가 대승적 결단으로 양보해 달라. 구국적 결단을 앙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무래도 지금 추세를 보면 안 후보가 우세하고 대표성을 갖고 있다”면서 “결국은 김 후보의 결단”이라고 김 후보의 양보를 촉구했다.  
 
그러나 주승용 바른미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선거 등 큰 단일화는 개인적으로 반대하고 당 차원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유한국당은 적폐청산의 대상이다.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할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김 후보의 제안으로 단일화됐을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지층의 반발을 부르는 역풍이 될 수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며 단일화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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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