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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자살…나의 업무 스트레스, 건강에 얼마나 영향 미칠까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는 질병과 사망으로 직결된다. [중앙포토]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는 질병과 사망으로 직결된다. [중앙포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꼽힌다. 우울증 등 정신적 영역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각종 신체적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매일 업무와 씨름하는 근로자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계층으로 꼽힌다.
 
그러면 근로자가 받는 업무 스트레스는 어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심장질환과 뇌졸중,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을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아 한양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은 5일 이러한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취업자근로환경조사(2006년) 등을 활용해서 업무 스트레스에 따른 질병 기여도를 추정한 결과다.
 
연구팀은 15~65세 근로자가 받는 업무 스트레스를 4단계로 나눴다. 그 결과 근로자의 21%는 제일 높은 수준의 업무 스트레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근로자 5명 중 1명은 직장 내에서 매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고강도 스트레스는 질병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업무 스트레스가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했더니 국내 허혈성 심장질환의 6.7%가 해당했다. 또한 뇌졸중의 6.9%, 우울증의 13.6%, 자살의 4%가 업무 스트레스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스트레스성 질병은 사망으로도 이어진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2013년 기준)로 변환했더니 뇌졸중 사망자는 59명꼴이었다.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사망자는 평균 33명,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
한 회사원이 졸음을 이기지 못해 잠을 자고 있다. 스트레스 줄이려면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중앙포토]

한 회사원이 졸음을 이기지 못해 잠을 자고 있다. 스트레스 줄이려면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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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하루 6~8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자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게 좋다. 시간이 날 때마다 명상이나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자책ㆍ현실부정보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 교수팀은 "직장에서의 업무 부담에 따른 뇌혈관 질환, 이에 따른 죽음과 자살 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업무 스트레스에 따른 질병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예방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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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