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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대상 된 사병들? 성형 권하는 군 병원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국군의무사령부 규정 위반인 군 병원 내 미용 목적 수술이 심심찮게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SBS와 인터뷰에서 군의관 출신 의사 A씨는 "이비인후과에선 코 수술을 하고 눈 쪽은 성형외과에서 많이 한다"고 말했다.  
 
군의관들이 시술을 마다치 않는 이유에 대해서 군의관 출신 의사 B씨는 "자기 의료 기술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 같다. 조금만 안 해도 그 기술은 녹슨다"며 "마루타처럼 연습한다고 하는 건 조금 많이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군 병원에서 성형 수술을 받는 사병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군 병원 성형 수술 경험자 C씨는 "'소속 부대에 있는 것보다 수술을 한 번 받고 군 병원에서 쉬는 게 낫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C씨는 일병 시절 군 병원에서 맹장 수술을 받고 입원한 상태에서 성형외과 군의관이 '코 수술하면 훨씬 예쁘겠다'고 해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2015년 군 병원의 성형외과 진료 건수는 5832건이었다. 이는 계속 늘어 지난해 7400건을 넘었다. 이 중 미용 목적 시술의 건수는 따로 집계되지는 않았다. 
 
5일 오전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 [사진 네이트 캡처]

5일 오전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 [사진 네이트 캡처]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은 이 같은 실태를 성토했다.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 달린 댓글에 따르면 "군인들 상대로 군의관들이 성형수술 연습한 거 아닌가"라는 댓글의 '추천' 개수는 5일 오전 기준 798개였다. "우리 아들들 나라에서 데려다 여러 용도로 요긴하게 쓰는구나"라는 댓글은 추천 624개를 받았다. 
 
SBS는 군 복무를 하다 다친 병사를 돌봐야 할 군 병원이 군의관들의 성형 실습장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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