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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지방선거]⑥의원은 보수, 지사는 진보 택했다…강원도 왜

빼꼼(Back-Home) 리포트 #6. 강원도 태백…주민에게 강원랜드는 마냥 악(惡)인가
 
지금은 잠시 묻혔지만, 국회에선 강원랜드가 뜨거운 감자였다. 강원지역 국회의원들이 특정인들의 강원랜드 채용을 알선했다는 ‘채용 비리’ 논란이 번졌다.
 
강원랜드를 기꺼이 이해하는 이는 드물다. 도박에 중독된 이른바 ‘도숙자(賭博者ㆍ도박에 빠져 거리를 전전하는 이들)’를 양산하는 검은 산업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태백ㆍ정선의 민심은 달랐다.
 
한때 12만 명을 넘던 태백 주민은 4만여 명으로 확 줄었다. 석탄 산업이 막장을 타면서 쇠퇴하는 지역 경제를 그나마 떠받치는 게 강원랜드란 정서가 강했다.
 
“강원도엔 대기업은커녕, 중ㆍ소기업 일자리도 없다. 공무원 아니면 강원랜드에 취업하는 게 또래들의 선택지다.”
 
20대 젊은 강원도 토박이의 말이다. 이는 이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강원도는 지리적 특성상 그럴싸한 기업이 거의 없다. 그래서 도민들의 생계를 유지해주는 제일 큰 산업이 바로 관광이다. 정치인들에게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가장 먼저 주문하는 이유다.
 
강원도의 정치 민심은 이중적이다. 국회의원 선거에선 보수 정당 후보들이 당선되는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았다. 20대 총선에서도 8석 중 6석을 당시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그러나 도지사 선거는 또 다르다. 2010년 이광재 지사부터 재선을 지내고 3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지사까지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되고 있다. 해석하기 복잡하다.
 
강원도 태백에서 나고 자라 개구리를 잡고 ‘암모나이트’ 화석을 주우며 컸던 정치부 김준영 기자가 고향과 강릉ㆍ평창을 훑었다. 고향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친구부터 지역 상인들을 두루 만나 복잡한 강원 민심을 알기 쉽게 풀었다.
 
영상에 ”밥 먹었드래요?“ 같은 강원도 사투리는 안 나온다. 태백은 광산 개발 붐이 일던 70~80년대 들어 형성된 도시라 사투리를 안 쓴단다.
 
◇강원도 태백은 왜?
①관광을 빼면 없다시피 한 강원도 경제의 상징적인 장소로
②주민의 관심도 관광을 위시한 일자리 창출이다.
③보수 텃밭이었지만 최근엔 기류가 바뀌고 있는 흔적도 나타난다.
Back Home, 태백

Back Home, 태백

빼꼼(Back-Home)리포트, 빼꼼 지방선거
전국 각지에서 나고 자란 중앙일보 기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고향으로 되돌아가(Back Home) 전하는, 생생한 지역 민심 리포트.
 
사전 각본도, 꾸미려는 각색도 없다. 부산 자갈치시장이나 광주 충장로 등 전형적인 장소가 아닌, 평범한 지역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을 두루 돌며 친구ㆍ동창ㆍ이웃ㆍ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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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