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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립] 쇼핑몰 한가운데 도서관 … 코엑스몰 살렸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중앙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은 강남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이 인기를 끌면서 쇼핑몰을 찾는 손님도 늘었다. ‘쇼핑몰 핵심자리 도서관’은 평소 ‘인문학 경영’을 강조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실험이다. [뉴스1]

스타필드 코엑스몰 중앙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은 강남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이 인기를 끌면서 쇼핑몰을 찾는 손님도 늘었다. ‘쇼핑몰 핵심자리 도서관’은 평소 ‘인문학 경영’을 강조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실험이다. [뉴스1]

대형 쇼핑몰 심장부에 있는 도서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색 조합이지만 굉장한 시너지(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도서관은 지역의 명소로 떠올랐고, 도서관에 사람이 몰리면서 쇼핑몰도 활기가 넘친다. 지난달 말 개관 1주년을 맞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얘기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5월 말 별마당 도서관이 문을 연 뒤 1년 동안 2100만여 명이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명사 강연과 문화 공연 등이 주 2회 이상 열린다. 지난 2일 피아니스트 손열음씨가 무료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명사 강연과 문화 공연 등이 주 2회 이상 열린다. 지난 2일 피아니스트 손열음씨가 무료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그룹홍보팀 김남곤 부장은 “신세계가 코엑스몰을 운영하기 시작한 2016년 말 이전에는 방문객의 수를 세는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도서관 개관 이전과 비교해 얼마나 방문객이 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주변 상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도서관 개관 이후 빠른 속도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엘화장품 코엑스몰점 김진숙 매니저는 “별마당 도서관이 생긴 이후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두 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별마당 도서관 효과로 코엑스몰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신규 브랜드의 매장 입점도 이어지고 있다.
 
코엑스몰의 SSG미디어월은 15m 규모의 초대형 LED를 활용한 영상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코엑스몰의 SSG미디어월은 15m 규모의 초대형 LED를 활용한 영상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의 인기 식음매장인 탄탄면 공방을 비롯해 H&M, 언더아머, 캐스키드슨 등 최근 1년간 50여 개 매장이 코엑스몰에서 새로 문을 열었다. 또한 시코르, 부츠, 자주 등 신세계그룹 내 주요 인기 전문점도 신규로 입점했다. 신규 브랜드의 입점이 이어지면서 기존 약 7% 정도였던 공실률은 제로가 됐다.
 
이마트24 코엑스몰 5호점은 별마당 도서관을 모티브로 책 모양의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이마트24 코엑스몰 5호점은 별마당 도서관을 모티브로 책 모양의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별마당 도서관은 ‘인문학 경영’을 강조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실험이었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색있는 도서관을 쇼핑몰 중심에 조성하면 도서관과 쇼핑몰 모두 명소가 될 것으로 정 부회장은 판단했다.
 
도서관 덕에 코엑스몰 방문객이 늘면서 신규 입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새로 문을 연 ‘탄탄면공방’.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도서관 덕에 코엑스몰 방문객이 늘면서 신규 입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새로 문을 연 ‘탄탄면공방’.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이에 따라 신세계프라퍼티는 입점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고 이벤트 행사 등을 개최하던 기존 중앙광장(2800㎡)을 문화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13m 높이의 대형 책꽂이 3개에는 매주, 매달 교체하는 600여 종의 잡지를 포함해 7만여 권의 책을 꽂았다. 약 1000권의 책이 한 달에 한 번씩 새로 비치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도서관 조성 비용 60억원과 도서관 운영비 등을 포함해 1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1년간 책을 사는데 쓴 비용만도 7억원이다.
 
일본 돈키호테와 비슷한 업태인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일본 돈키호테와 비슷한 업태인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책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도 고객들의 발길을 끄는 별마당 도서관의 경쟁력이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명사 강연과 문화 공연 등을 매주 2회 이상 진행 중이다. 지난 1년간 총 142회의 문화 행사가 열렸다.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 건축가 승효상, 혜민 스님 등 유명 인사들이 별마당 도서관 강단에 섰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쇼핑과 문화, 그리고 휴식공간이 도심 한복판에 공존하는 스타필드 코엑스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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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