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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티셔츠, 1시간에 3만5000장 팔렸다

제이 바이(J BY)

제이 바이(J BY)

지난 2016년 현대홈쇼핑과 디자이너 정구호가 손잡고 내놓은 ‘제이 바이(J BY)’가 론칭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 대 브랜드를 넘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5월 말까지 ‘J BY’ 매출이 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기세로 올해 매출 목표 850억원을 넘어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통 여성복 브랜드가 매출 1000억원에 도달하는 시간이 10년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J BY의 성장세는 매우 빠르다.
 
J BY가 급성장한 이유는 상품 기획력 덕택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없었던 티셔츠·정장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등 이번 시즌에 새롭게 선보인 아이템이 반응이 좋다”며 “구매층도 40~50대에서 30대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디자인 측면에선 정구호 특유의 단아하면서도 심플한 스타일과 군더더기 없는 디테일, 단순한 컬러 등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달 처음 선보인 ‘J BY 썸머 실크 코튼 티셔츠(사진)’의 경우 론칭 방송 1시간에 3만5000장 이상 팔렸다. 주문액으로 치면 약 21억원이다. 이는 현대홈쇼핑 창사 이래 최다 주문 수량이자 패션 부문 최대 매출이다.
 
회사는 홈쇼핑 채널 흥행에 힘입어 J BY를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로드맵을 가동했다. 일단 오는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 화이트쇼’에 참가한다. 현대홈쇼핑이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해외에서 패션쇼를 여는 경우는 처음이다. 라씨엔토·밀라노스토리 등 자체브랜드(PB) 제품과 함께 무대에 선다. 밀라노 화이트쇼는 유럽 3대 패션박람회 중 하나로 홈쇼핑 패션 브랜드로는 J BY가 유일하게 참여한다. 해외 패션쇼 진출은 브랜드 고급화 전략의 하나다.
 
상품 라인도 확대한다. 올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 트렌치코트와 라쿤 등 고급 소재 100%로 만든 니트 등을 출시한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은 “새로운 아이템과 기획으로 상품 라인을 다양화해 J BY를 홈쇼핑 대표 패션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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