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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재보궐 12곳…한국당 1위 지역은 '0'

방송 3사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12곳 중 11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단 한 곳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가운데) 대표를 비롯한 재보궐선거 후보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가운데) 대표를 비롯한 재보궐선거 후보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여론조사업체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센터·한국리서치에 의뢰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노원병·송파을 등 오는 13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12개 지역구 중 경북 김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는 12개 선거구에 거주하는 성인(각 선거구당 500~506명)을 전화면접조사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노원병에선 김성환 민주당 후보가 46.6%로 1위로 조사됐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가 11.5%로 2위, 강연재 한국당 후보는 5.7%로 3위에 그쳤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선 격차가 더 벌어졌다. 김 후보가 53.3%를 얻어 11.9%를 얻은 이 후보보다 41.4%포인트 높았다.
 
서울 송파을에서도 민주당의 최재성 후보가 선두를 달렸다. 39.2%로 2위 배현진 한국당 후보(18.4%)에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는 6.3%를 기록했다. 적극 투표층에선 44.2%가 최 후보를 지지했다. 배 후보는 19.8%, 박 후보는 7%를 각각 얻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민주당 서삼석 후보(49.4%)가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16.6%)를 32.8%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태도 유보층은 34.0%.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서삼석 후보(53.1%)는 이윤석 후보(18.4%)보다 34.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이 선두를 달리는 판세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구을 선거구에선 윤준호 민주당 후보가 35.7%로 김대식 한국당 후보(16.3%)에 두 배 이상 앞섰다. 울산 북구는 이상헌 민주당 후보가 30% 지지율로 1위다. 박대동 한국당 후보가 17.2%로 2위를 기록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재보궐 선거구가 된 경남 김해을에선 김정호 후보가 47.2%로 1위를 지켰다. 서종길 한국당 후보는 12.8%로 2위에 올랐다.
 
인천 남동갑에서도 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41%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당 윤형모 후보(10.2%), 바른미래당 김명수 후보(2.9%), 정의당 이혁재 후보(1%)가 뒤를 이었다.  
 
충북 제천 단양에서는 민주당 이후삼 후보가 35.8%를 기록해 선두였고, 한국당 엄태영 후보가 22.5%, 바른미래당 이찬구 후보가 2.4%였다. 충남 천안갑의 1위 후보는 민주당 이규희 후보(39.2%)였다. 한국당 길환영 후보가 11.9%로 2위였고, 그 뒤로 바른미래당 이정원 후보(2.6%), 애국당 조세빈 후보(0.4%)였다. 충남 천안병도 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윤일규 후보는 지지율 45.2%로 선두를 달렸고, 한국당 이창수 후보가 10.2%, 바른미래당 박중현 후보가 2.4%였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 지역구엔 ‘무소속’ 최대원 후보(29.1%)와 한국당 송언석 후보(22.8%)가 접전 양상을 보인다. 최 후보는 앞서 한국당 김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김천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지역구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김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가장 높았다. 김천에선 한국당 지지율이 30%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은 24.2%, 바른미래당은 4.5%, 정의당은 3.3%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 및 재보선에서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70% 수준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의 경우 적극 투표층이 88.2%에 달했다.
 
 
오는 8~9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미리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투표층을 제외한 응답자 중 사전투표 의향자는 대부분의 지역의 선거구에서 20~30% 수준으로 확인됐다.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은 사전투표 의향도 38%로 다른 선거구에 비해 높았다.  
 
 
최근 남북 관계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선거구에서 ‘긍적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이 70%를 상회했다. 광주 서구갑이 92.3%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까지 재보선 12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각 선거구당 500~506명)에게 전화(유선 15~41%·무선 59~85% 내외)를 걸어 결과를 냈다. 성별·연령·지역 할당 후 유선전화 RDD(무작위 전화걸기) 및 무선전화가상번호(통신 3사 제공) 방식으로 표집했다.  
 
지난 4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응답률은 각 선거구별 10.8%~26.4%다.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에 따라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세터, 한국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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