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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시위, 총여학생회 개편 요구...불붙은 페미니즘 논쟁

지난 3일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여학생회 재개편 요구의 안'을 학생 총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지난 3일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여학생회 재개편 요구의 안'을 학생 총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여성단체가 '상반신 노출 시위'를 한 데 이어 대학교에서는 총여학생회(총여) 개편 투표가 예정됐다. 사회 도처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지난 2일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지난 2일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4일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조만간 ‘총여학생회 재개편’ 여부를 학생 총투표에 부친다. 이번 ‘총여학생회 재개편 요구’에 대해 연세대 학생 총 2만5736명의 10%를 넘어서는 3000여 명이 서명해서다. 총투표는 총학생회 회원 10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열 수 있다.
 
연세대 총여 재개편 논쟁은 총여가 지난달 24일 은하선 작가의 교내 강연을 추진하면서 벌어졌다. 강연 반대 학생들은 은 작가가 과거 방송에서 언급했던 남성 혐오 발언이나, 십자가 모양의 자위 기구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는 등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은 작가의 강연 다음날에는 ‘총여학생회 재개편 추진단’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 추진단원은 “총여가 소수자의 인권에 대해 고민하는 단체로 넓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개편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여총의 개편 추진을 원하는 측은 총여가 여성 외에도 소수자 인권을 대변하는 ‘학생인권위원회’(가칭)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9일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 붙은 대자보를 읽고 있는 학생들. '총여학생회'를 확대 개편하자는 글과 이를 반대한다는 대자보가 함께 붙어 있었다. [중앙포토]

지난달 29일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 붙은 대자보를 읽고 있는 학생들. '총여학생회'를 확대 개편하자는 글과 이를 반대한다는 대자보가 함께 붙어 있었다. [중앙포토]

반면 재개편 반대 측은 “총여를 재개편하자는 것은 실질적인 폐지 요구”라고 주장한다. 페이스북에는 ‘우리에게는 총여학생회가 필요하다’는 페이지도 생겼다. 이 페이지에 올라온 글(‘우리에게는 총여가 필요합니다.’)에 따르면 “현재 총여학생회가 수행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은 총학생회를 비롯한 다른 단체에서 진행하기 어렵다”며 “총여가 형성되고 운영돼 온 맥락, 즉 젠더 불평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다면 총여학생회와 학생인권위원회는 전혀 다른 차원의 단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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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은 학생들의 ‘감정적 행동’으로 갈등이 깊어진 측면도 있다. 한 단과대 학생회 단체 채팅방에 은 작가 강연에 반대하는 남학생의 사진이 올라오고, 사진 속 학생에 대해 학생회 간부가 모욕적인 표현을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총여학생 재개편 추진단 단원이 만취한 채 학교 중앙운영위원회에 참석해 과격한 발언과 행동을 하기도 했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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