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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1948년부터 2018년까지…우리나라에선 어떤 선거 치러졌나

우리나라 최초의 선거였던 1948년 총선거 현장을 재현한 전시관 입구. 최선웅(오른쪽) 선관위 사무관이 전시의 이모저모를 설명해줬다.

우리나라 최초의 선거였던 1948년 총선거 현장을 재현한 전시관 입구. 최선웅(오른쪽) 선관위 사무관이 전시의 이모저모를 설명해줬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거가 치러진 건 1948년 5월 10일이었습니다. 그래서 5월 10일은 ‘유권자의 날’이기도 해요. 올해로 대한민국의 선거 역사는 70년이 됐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민주선거 70주년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3 지방선거)를 기념해 ‘민주선거 1948 - 우리동네 2018’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는데요. 양유찬 소중 학생기자가 이 전시를 둘러봤습니다. 최선웅 선관위 사무관이 해설을 맡았어요. 최 사무관은 “민주주의 꽃이라고 불리는 선거가 그동안 어떻게 치러졌는지 살펴보자”고 말했습니다.  
 
1960년에 치러진 지방선거 당시 투표소의 모습.

1960년에 치러진 지방선거 당시 투표소의 모습.

나무로 된 투표함.

나무로 된 투표함.

전시관 입구는 마치 1948년으로 돌아간 듯 당시 투표소를 재현해놨어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열렸죠. 처음 투표하는 국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사진과 그림으로 투표 방법을 알려주는 벽보가 전봇대에 붙었습니다. 후보자로 나선 강원도 평창군 출신의 최형규씨가 자신을 뽑아달라며 직접 만든 홍보물도 커다랗게 붙어 있어요. 나무로 만든 투표함과 기표대도 이색적입니다. 투표용지에 표시하는 기구인 ‘기표용구’도 세월에 따라 변했는데요. 처음에는 붓, 그다음에는 대나무나 탄피, 호박 꼭지 등 동그란 표시를 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잉크를 찍을 필요가 없는 만년도장식 기표용구를 사용하지만요.  
 
우리나라의 첫 번째 대통령으로는 이승만이 선출됐습니다. 지금처럼 국민들이 직접 투표하지는 않았고, 총선거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뽑았어요. 이승만 대통령은 국민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를 도입해 6·25전쟁 중에 선거를 치렀고, 다시 대통령으로 뽑혔습니다. 1952년의 일이에요. 이때 우리나라 첫 지방선거도 열렸죠. 그런데 이승만 대통령은 두 번에 그치지 않고, ‘대통령은 중임(두 번 맡음)할 수 없다’고 정한 법을 바꿔서 세 번째 대통령 선거에서도 당선됐어요. 당시 ‘못살겠다, 갈아보자’라는 구호를 적은 야당의 포스터와 ‘갈아봤자 더 못산다’고 맞선 여당의 구호가 눈길을 끄네요.  
 
1948년 5월10일에 실시된 총선거 포스터.

1948년 5월10일에 실시된 총선거 포스터.

'못살겠다, 갈아보자'라는 구호를 넣은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포스터.

'못살겠다, 갈아보자'라는 구호를 넣은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포스터.

1960년에 치러진 네 번째 정·부통령 선거에서는 부정선거가 판을 쳤습니다. 투표함을 바꿔치기하거나, 특정 후보에 투표한 용지를 미리 투표함에 넣어놓고,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는지 지켜보는 참관인을 내쫓기도 했어요. 이에 화가 난 국민들이 일으킨 시위는 ‘4·19 혁명’으로 이어졌어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들의 열망이었죠.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물러났어요. 하지만 이후 군사정변을 일으키고 대통령에 당선된 박정희도 법을 고쳐가면서 장기집권을 했어요. 간접선거로 바꾸면서 지방자치도 멈췄죠. 전시관에서는 빛바랜 박정희 민주공화당 후보의 포스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 잘하는 이미지를 위해 소와 함께 찍은 흑백사진도 걸려 있죠.  
 
선거역사전시관에서는 투표 체험이 가능하다. 사전투표 과정을 체험하는 양유찬 학생기자.

선거역사전시관에서는 투표 체험이 가능하다. 사전투표 과정을 체험하는 양유찬 학생기자.

그러다 박정희 대통령이 총격으로 서거했고, 전두환은 군대를 장악해 정권을 잡은 뒤 무력을 휘둘렀어요. 국민들은 대통령을 직접 뽑을 수 있는 직선제를 원했죠. 영화 ‘1987’에 나오는 민주화운동이 이때 일어난 거예요. 국민들의 노력과 희생 끝에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 노태우 후보가 제13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어요. 1991년에는 30년 만에 지방선거도 부활했고요. 지금은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선거에 참여해 대통령은 물론 국회의원, 지방자치 일꾼을 뽑을 수 있죠. 그동안 치러진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의 홍보 포스터와 투표 독려 캠페인 포스터 등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글=최은혜 기자 choi.eunhye1@joongang.co.kr, 동행취재=양유찬(대전 목양초 5) 학생기자,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양유찬 학생기자가 모의 투표용지에 직접 기표를 한 뒤 투표함에 넣어봤다.

양유찬 학생기자가 모의 투표용지에 직접 기표를 한 뒤 투표함에 넣어봤다.

‘민주선거 1948 - 우리동네 2018’ 상설 선거역사 전시관
위치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26 선거연수원 별관동 1층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1시간 전 입장 마감)
휴관일 : 주말 및 공휴일(단, 지방선거 기간인 6월 13일까지는 휴관 없음)
전시해설 문의 : 선거기록보존소(02-503-0863)
민주시민교육프로그램 문의 : 선거연수원(031-296-9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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