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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피카소 한메이린 “한·중·일은 한 연못 사는 물고기”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미술계 대가 한메이린. [사진 한메이린]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미술계 대가 한메이린. [사진 한메이린]

“중·한·일 예술가들이 동북아 시대에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 3국은 평화·번영·발전의 가치를 함께 추구해야 한다. 아시아의 세 대국이 선도적 역할을 해서 아시아 예술이 더 빨리 세계 무대에서 앞자리에 서길 바란다.”
 

6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개인전
유네스코 평화예술가 자격 방한
김정숙 여사에 스카프 선물 인연

6일부터 7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한메이린 세계순회전-서울’을 위해 방한한 한메이린(韓美林·82) 작가와 단독 인터뷰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푸와(福娃:복덩이)를 만들어 ‘푸와의 아버지’로 불리는 중국 현대 미술계의 거장이다. 미술가·서화가·조각가·도예가·공예가·디자이너 등으로 불릴 만큼 그의 예술 영역은 전방위적이다. “나는 ‘중국의 피카소’가 아니라 한메이린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부심이 강하다.
 
그의 작품에는 선사시대의 암각화, 고대의 신화와 자연·역사·철학이 큰 영향을 끼쳤고 전통을 토대로 당대 사회와 시대정신을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36년 산둥에서 태어나 명문 칭화(淸華)대 미대의 전신인 중앙공예미술학원을 졸업했다.
 
지난해 12월 방중한 김정숙 여사에게 한메이린 예술관을 안내했다. 한씨가 디자인한 스카프를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사진 한메이린]

지난해 12월 방중한 김정숙 여사에게 한메이린 예술관을 안내했다. 한씨가 디자인한 스카프를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사진 한메이린]

2008년 베이징의 작업실에서 인터뷰한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 개인전은 처음인데.
“이번에는 ‘유네스코 평화예술가(※2015년 중국 미술계 최초로 칭호 받음)’ 자격으로 왔다. 베니스·베이징·파리에 이어 서울이 순회전의 세계 네 번째 도시다.”
 
이번에 선보이는 250여점 가운데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은.
“모든 작품이 자식 같아서 내 손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고르기는 힘들다. 장르로 보면 아무래도 다섯 살 때부터 배운 서예가 가장 정이 많이 간다.”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푸와’. 동양 오행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사진 한메이린]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푸와’. 동양 오행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사진 한메이린]

녹색·과학기술·인문을 강조했던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올림픽은 중국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
“올림픽은 스포츠 대회일 뿐 아니라 문화·경제, 심지어 체제 진보와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행사다. 올림픽을 치르면서 녹색·환경보호 개념이 중국인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 녹색·과학기술·인문 올림픽 개념이 중국 사회의 전면적 발전을 이끌었고, 사회 각 방면에서 새로운 단계의 도약을 실현했다. 특히 환경보호·도시교통 분야에서 큰 진보를 이뤘다. 베이징 시민에겐 세계를 향한 주인공 의식이 더 많이 생겼다. 중국인의 습관도 개선되고 민족 및 국가 존엄 의식도 높아졌다. ”
 
‘모자’(청동상). [사진 한메이린]

‘모자’(청동상). [사진 한메이린]

한자와 서예 문화 등을 공유한 한·중·일 3국은 어떤 가치를 함께 추구해야 할까.
“3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일본은 현대적 공업이, 한국은 첨단 전자 과학기술이 발전했다. 중국은 거대하고 개방된 시장을 갖고 있다. ‘연못이 마를 때 물고기들이 서로를 침으로 적셔주듯(相濡以沫·상유이말)’ 3국이 협력하고 단결하면 아시아의 비약적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국빈 방중 때 부인 김정숙 여사와 만났다.
“지난해 8월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으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치바이스(齊白石) 전시회’ 때 김 여사를 만나 내 작품이 그려진 실크 스카프를 선물한 인연이 있다. 베이징에서 다시 만났다. 김 여사께서 이번 전시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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