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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장관, 싱가포르 안보회의서 “北 붕괴 추구 안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7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가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샹그릴라호텔에서 리차드 스펜서 미국 해군성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7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가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샹그릴라호텔에서 리차드 스펜서 미국 해군성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에서 “북한의 붕괴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대회 이틀째인 2일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에서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 우리는 이 소중한 기회를 살려 반드시 모두가 바라는 결과를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앞으로 열흘 뒤에는 이곳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현재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기까지는 미국 정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이 큰 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세계사에 남을 역사적 합의를 이루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는 이제 올바른 길을 찾아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면서 “이제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것은 북미 정상이 마주 앉아 진솔하게 대화하고 합리적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 정부가 ‘흡수통일’을 추구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남북의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북한붕괴· 흡수통일·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남북 군사당국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쉬운 분야부터 합의하여 점진적으로 차분하게 이행해나갈 계획”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함에 있어 다시는 과거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상태를 점진적으로 완화시킴으로써 단순한 ‘평화지키기’를 넘어 ‘평화만들기’를 이루어나갈 것”이라며 “이 모든 과정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이웃 나라와 함께 번영을 추구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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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