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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 논의도 했다…12일에 빅딜 있을 것"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각)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각)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80분간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재개를 알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은 김 부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 대해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매우 좋고 흥미로운 편지였다"라며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빅딜은 12일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도 비핵화를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 역시 국가로서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최대 압박'이라는 용어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 제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비핵화 외에도 1953년 이후 65년간 정전상태인 한국전쟁에 대한 종전 문제도 논의하겠다고 밝혀, 이번 회담에서 남북미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종전 선언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 전망을 묻는 기자에게 "우리는 그것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며 "그럴 수 있다. 지켜보자"고 수차례 대답했다. 이어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가 70년이 된 한국전쟁의 종전을 논의한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느냐"고 기자들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6·12 회담에서 종전 문제를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북미정상회담 계기에 종전선언을 추진하기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면담은 이날 오후 1시 12분쯤(현지시각) 김 부위원장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됐다.  

 
80분간 논의 끝에 집무실 밖으로 나온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은 함께 사진을 찍고 나와서도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오후 2시 35분까지 80분간 대화를 나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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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