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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2억 이상 남긴 추미애·우원식

[SPECIAL REPORT] 국회의원 후원금 백서
국회의원 297명이 지난해 쓴 정치후원금은 306억원이었다. 1인당 1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중앙SUNDAY는 중앙선관위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전체 의원들의 후원금 수입지출내역서를 입수했다. 2만339쪽 분량의 이미지 파일이었다. 이를 이미지 변환 프로그램(ABBYY FineReader 14)과 수작업을 통해 데이터화하는 데 한 달여 걸렸다. 이후에야 의원들의 쓰임새와 씀씀이뿐만 아니라 의원 간 비교도 가능했다. 분석 결과 과거보다 개선됐다곤 하나 여전히 후원금은 의원들에겐 ‘주머닛돈’이었다. 지출 내역을 상세하게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음에도 그것을 지키는 의원은 많지 않았다. 
 
여야 지도부의 후원금 사용 내역은 어떨까. 지난해의 경우 여느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수입보다 지출이 적었다.
 
추미애(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후원금 수입(이월액 포함)은 3억7853만원이었지만 지출은 1억6210만원으로 2억1643만원(57.2%)의 후원금을 사용하지 않았다. 추 대표는 차량 구입(4515만원), 지역 사무소(3563만원), ‘당대표 선거 제작물 미납금’(1070만원) 등에 주로 지출했다. 그 밖에 지역 현안 간담회 13회, 의원 간담회 3회가 있었다. 프레시안협동조합에 매달 1만원씩을 후원했다.
 
지난 5월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우원식(서울 노원을) 의원도 후원금 3억2612만원을 받아 31.9%인 1억421만원만 썼다. 이 중 의정활동 보고서 제작·발송(3892만원)과 문자메시지(600만원) 등 홍보 관련 지출이 많았다. 우 의원은 매달 9곳에 후원금을 고정적으로 납부했다. 북한강생명포럼에 3만원, 북부환경정의(중랑천) 2만원, 환경운동연합 2만원 등 지역구 안팎의 환경 분야 단체가 다수였고, 비정규노동센터(1만원), 참여연대(2만원), 대학교육연구소(1만원), 사상가꿈연대(10만원), 신성장산업연구원(10만원) 등도 있었다.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 재단’(김근태 재단) 시상식에 200만원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은 2억5978만원의 후원금 수입 중 1억7372만원을 사용했다. 간담회 횟수는 125회였고 지출 비용은 3718만원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2월 ‘명예훼손에 관한 변호사 비용’ 명목으로 후원금 330만원을 지출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선관위의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고 지출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였던 바른미래당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 역시 2억9717만원 수입에 1억976만원으로 39.3%만 사용했다. 김 의원은 후원금으로 당비 1550만원을 냈다. 대선 전인 지난해 4월 24일 ‘특별당비’ 명목으로 500만원, 직책당비로 3~12월 100만원씩이다. 김 의원은 특히 후원금으로 지역구에 있는 ‘백선바오로의집’ ‘광산구행복나루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8곳에 10만원씩 매월 80만원씩 기부했다.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대구 동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선관위에 제출한 지난해 후원금 수입은 2687만원이었다. 지출은 1764만원에 그쳤다. 의원실은 “지난해 대선을 치르면서 모금하고 지출한 후원금은 별도 보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구동구선관위에 지난해 12월 3일부터 31일까지의 후원금 수입·지출 내역서만 제출했다.
 
조원진(대구 달서병) 대한애국당 대표는 지난해 1억3467만원을 거둬 1억829만원을 썼다. 조 대표는 서울 숙소의 월세로 매달 170만원을 후원금으로 지출했다. 숙소의 주소는 기재하지 않았다.
 
특별취재팀=박성훈 기자, 안희재 인턴(고려대 사회4)·공민표 인턴(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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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