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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고 싶은가, 인구변동을 보라

책 속으로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조영태 지음, 북스톤
 
최근 기자가 되고 싶다는 고등학생들에게 진로 강의를 했다. 강의 준비를 하면서 ‘얘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남자는 군대까지 다녀오면 7~8년은 걸릴 텐데. 기자라는 직업이 그때까지 살아남는다면 그땐 어떤 사람을 뽑아 무슨 일을 시킬까’ 자문했다. 결국 강의장에서 “너희가 대학교 4학년이라면 ‘뭘 준비하라’고 족집게 과외처럼 알려줄 텐데. 세상 변화는 빠르고 너희가 취직할 시점은 먼 미래라서 똑 부러지게 말하기 힘들다”고 고백했다.
 
미래는 궁금하다. 하지만 카산드라나 헬레노스 같은 예언자가 아닌 이상 미래를 내다볼 수 없지 않은가. 이 책의 저자는 내다볼 수 있다고 한다. 힌트는 책 제목. 바로 ‘미래는 정해져’ 있으니까. 더 상세한 힌트는 책의 부제. ‘인구변동에서 기회를 발굴하는 미래예측법’이다.
 
책은 1, 2부로 나뉜다. 1부에선 인구라는 거대한 이슈를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할지 설명한다. 특히 향후 10년간 인구변화로 인해 한국사회가 작지 않은 혼란을 겪을 거라며, 8가지 현상(▶초저출산 ▶만혼 ▶비혼 ▶도시 집중 ▶가구 축소 ▶수명 연장 ▶질병 부담 급증 ▶외국인 유입 축소)에 주목하라고 한다. 이어 2부에선 이런 인구현상이 각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설명한다.
 
저자는 “인구변동은 태양이 뜨고 지는 것처럼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기에 좀처럼 실감하기 어렵다 (…) 그동안은 인구가 큰 변화 없이 상수(常數)와 같았으나 이제는 그 변화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104~105쪽)이라며 주의를 환기한다.
 
인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현재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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