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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숙의 체크포인트] 북미회담, 미 FOMC 앞두고 숨죽인 시장

이번 주 증시는 이탈리아 정치 혼란 여파로 시끄러웠다. 유럽과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 2400선이 장중 무너지기도 했다. 주 후반부 증시가 다시 살아나긴 했지만, 불안감은 남았다.  
 
다음 주는 쉬어가는 길목이다. 안도감 때문은 아니다. 시장을 긴장으로 몰아넣을 주요 일정이 바로 그 다음주에 몰려있어서다. 
 
12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된다. 14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칠 일정이다. 이들 회의 결과가 나오기 직전인 만큼 숨죽인 한 주가 예상된다.  
다음주는 북미 정상회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숨 고르기가 예상된다. [AP=연합뉴스]

다음주는 북미 정상회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숨 고르기가 예상된다. [AP=연합뉴스]

당장 다음 주 시장에서 눈여겨볼 만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9개국) 생산자물가지수(4일)와 소매판매지수(5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5일), 중국 수출입 통계(8일) 등 수치가 공개된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8일 중요도 높은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아 그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듯하다”며 “그 다음 주 ECB 회의와 미국 FOMC 회의 때까지 경계감과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시장 변동성도 축소되는 양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쇼크’ 재발 여지는 적은 편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이 유로존 시스템 리스크(금융시장 전체 위험)로 퍼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사태 진화에 적극적일 전망으로, 빠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경제와 연관이 있는 정치ㆍ외교 일정은 있다. 캐나다 퀘벡에서 8~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린다. 시장에 악영향을 줄 회담은 아니다. 
 
북미 회담에 앞서 비핵화 협상에 힘을 실어주는 선언적 발표 정도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회담 의제에 “북한 비핵화 지지 선언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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