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6·13포커스]‘망망대해’ DJ고향에 뜬 표심 잡아라…‘1004개의 섬’ 신안군수

전남 신안군은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선거운동이나 투표를 하는데 어려움이 큰 선거구다. 사진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신안군 압해읍 효지리 주민들이 배를 타고 투표소로 향하는 모습. [뉴시스]

전남 신안군은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선거운동이나 투표를 하는데 어려움이 큰 선거구다. 사진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신안군 압해읍 효지리 주민들이 배를 타고 투표소로 향하는 모습. [뉴시스]

지난달 19일 전남 신안군 압해도 천경배(42) 신안군수 후보 선거사무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천 후보와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축사를 통해 “신안은 인물을 만들 줄 아는 곳”이라며 “이번에는 천경배를 신안의 인물로 만들어주시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신안에 오니까 김대중 대통령님이 생각난다”며 “추미애가 내려보낸 천 후보가 당선돼 섬 곳곳을 싱글벙글 웃을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6·13선거가 다가오면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에서도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의 거센 ‘바람’ 속에 입지가 탄탄한 전·현직 군수 등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어서다. 군 산하 14개 읍·면이 모두 섬으로 이뤄진 신안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지지기반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달 19일 전남 신안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 출신인 천경배(왼쪽) 후보에게 후보자 추천서를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9일 전남 신안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 출신인 천경배(왼쪽) 후보에게 후보자 추천서를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천 후보를 내세워 세 번 연속 무소속 후보에게 내준 군수 탈환에 나섰다. 전·현직 군수 등 상대 후보들보다 인지도는 낮지만, 민주당의 높은 인기를 토대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추 대표 역시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 출신인 천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평화당은 전남도의원 출신의 정연선(64) 후보를 카운터 파트너로 내세웠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의원의 지원사격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신안과 목포·진도 등 전남 서부권은 박 의원의 지지기반이 탄탄한 곳이다.

쟁쟁한 무소속 후보들도 선거전을 혼전으로 몰아가고 있다. 현 군수인 고길호(73) 후보와 재선 신안군수를 지낸 박우량(62) 후보, 3선 전남도의원 출신의 임흥빈(57)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선거구다. 사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와 신의도를 잇는 삼도대교 개통 당시 모습. [연합뉴스]

전남 신안군은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선거구다. 사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와 신의도를 잇는 삼도대교 개통 당시 모습. [연합뉴스]

고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지난 4년 동안 진행된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함으로써 재선을 노린다. 박 후보는 민선 4·5기 두 번에 걸친 군정운영 경험과 조직력을 토대로 승부수를 띄웠다.
임 후보는 신안 지역 최초의 3선 도의원을 지내는 동안 쌓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민주당·평화당의 조직력 대결 속에 인지도 높은 무소속 후보들까지 가세한 최대 격전지가 된 것이다.
 
유권자들 전체가 섬 지역에 사는 특성도 선거 판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신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를 비롯해 1004개 섬으로 이뤄진 군(郡) 지역이다.
 
행정구역이 모두 섬으로 이뤄진 탓에 단기간에 표심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날씨가 조금만 안 좋아도 배가 뜨지 않아 선거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때도 잦다. 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 이어지는 이유다. 
전남 신안군은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선거운동이나 판세 분석이 쉽지 않은 선거구다. 사진은 전남 신안군 흑산도의 부속섬인 대둔도에서 바라본 흑산군도 정경. [연합뉴스]

전남 신안군은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선거운동이나 판세 분석이 쉽지 않은 선거구다. 사진은 전남 신안군 흑산도의 부속섬인 대둔도에서 바라본 흑산군도 정경. [연합뉴스]

신안군 안팎에선 “30% 이상만 득표해도 당선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섬 지역의 특성상 몰표가 나올 가능성이 낮은 데다 민주당·평화당간 정당 싸움에 무소속 바람도 거세기 때문이다. 신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만2070명인 신안군 인구 중 유권자는 3만7974명에 달한다. 이 중 30%인 1만1500표 이상을 득표하면 당선이 가능하다는 게 각 선거 캠프의 분석이다.

신안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전 군수인 박우량 후보는 2006년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두 번 연속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현 군수인 고길호 후보 역시 박 후보에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수가 됐다.

신안=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전남 신안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조직 선거 속에 전현직 군수 등 무소속 3명이 가세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에서 열린 선거 독려 캠페인 모습. [사진 전남도선관위]

전남 신안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조직 선거 속에 전현직 군수 등 무소속 3명이 가세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에서 열린 선거 독려 캠페인 모습. [사진 전남도선관위]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