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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6 뒷심의 한화, 시즌 20번째 역전승로 2위 수성

한화 정근우. [뉴스1]

한화 정근우. [뉴스1]

한화의 뒷심은 무서웠다. 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6점 차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롯데전 8회 초. 5-6으로 뒤진 2사 1,2루에서 이용규가 롯데 셋업맨 진명호로부터 볼넷을 골랐다. 마무리 손승락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롯데는 또다른 필승카드인 잠수함 오현택을 내세웠다. 타석에는 2번타자 정근우. 정근우는 1볼-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오현택의 5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6번째 그랜드슬램. 9-6으로 경기를 뒤집은 한화는 9회에도 4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3-6. 한화는 이날 승리로 20번째 역전승을 장식했다. 3위 SK와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롯데는 실책 4개를 쏟아내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롯데의 흐름이었다. 롯데는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를 상대로 1,2회 각각 1점씩을 뽑았다. 3회엔 2사 1,2루에서 신본기의 적시타 이후 한동희가 3점포를 터트렸다. 한동희의 데뷔 첫 홈런. 하지만 올시즌 최다 역전승의 주인공인 한화는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았다. 4회 제러드 호잉의 투런포로 추격을 시작했고, 5회엔 상대 실책과 안타 3개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6회엔 하주석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와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고, 1루주자 정은원이 아웃당하는 사이 홈을 훔쳤다. 5-6. 7회 1사 1루에선 이성열의 2루타 때 이용규가 홈을 노렸으나 롯데 중계플레이에 걸려 홈에서 횡사했다. 하지만 8회 정근우의 홈런으로 승부를 끝내 뒤집었다. 정근우는 5타수 3안타·5타점을 올렸다.
8회 결승타를 날리는 두산 박건우 [광주=연합뉴스]

8회 결승타를 날리는 두산 박건우 [광주=연합뉴스]

 
선두 두산은 광주에서 KIA를 5-3으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3으로 뒤진 8회 초 2사 1,2루에서 박건우가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양의지는 9회 초 솔로포를 터트렸다. KIA 선발 양현종은 7회까지 2점만 내줬으나 8회 2사 이후 오재원의 타구에 맞아 교체됐고, 승계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7과3분의2이닝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마무리 함덕주는 2이닝을 깔끔하게 먹고 세이브를 올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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