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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집회 염산테러’ 협박글 올린 10대 조사…경찰 “장난·허위라도 수사”

지난 17일 오후 서울 신논현역 앞에서 열린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2주기 추모 성차별·성폭력 4차 끝장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해여성의 추모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지난 17일 오후 서울 신논현역 앞에서 열린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2주기 추모 성차별·성폭력 4차 끝장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해여성의 추모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양성평등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집회에 염산을 뿌리겠다고 협박하는 글을 올린 이들이 경찰에 잇달아 덜미가 잡혔다.
 
1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협박성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A(17)군을 지난달 31일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7일 오전 0시 14분께 인터넷에 ‘페미 시위 참가자를 상대로 염산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같은 오후 서울 신논현역 앞에서는 여성 2000여명이 모여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를 열고 2016년 강남역에서 살해된 20대 여성을 추모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으로 밝혀진 A군은 충북 청주의 한 독서실에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 테러를 할 생각은 없었고 장난으로 글을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 주거지를 수색했으나 염산 등 위험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으로라도 이런 (협박) 글을 올리면 반드시 검거되고 처벌된다”며 “테러 행위는 물론 허위 테러 게시글도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혜화서는 지난달 19일 혜화역 일대에서 열린 ‘불법촬영 성 편파수사 규탄 시위’에 염산 테러를 하겠다고 인터넷에 글을 써 예고했던 김모(22)씨도 지난달 24일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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