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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맥도날드, '00허우 보고서' 발간한 사연

'00허우(00后)'
 
중국에서 2000년~2009년 출생자를 가리키는 말.
 
한 때 ‘밀레니엄 베이비’라 불렸던 00허우가 오는 6월 가오카오(高考 중국의 대입수학능력시험)를 보고, 내년이면 스무살(만 18세) 성인이 된다. 이들은 최근 화제가 된 쇼트클립앱 틱톡(抖音 더우인), '분홍돼지' 페파피그(Peppa Pig) 캐릭터, 힙합·댄스 예능 열풍의 중심에 있다.
 
중국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는 00허우가 본격 사회 진출을 앞둔 지금, 차세대 인력이자 소비 시장의 주력군이 될 00허우 세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맥도날드(麦当劳中国)가 중국 최초로 '00허우 직업가치관 백서'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중국 맥도날드 장웨 부총재 [사진 제멘]

중국 맥도날드 장웨 부총재 [사진 제멘]

 
중국 맥도날드 “00허우 대환영”
 
00后,喜欢您来!--00허우 여러분 환영합니다!
 
맥도날드는 줄곧 “우리는 젊은이들의 역량을 믿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2018년 4월까지, 중국 맥도날드 종업원수는 15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95허우(95년~99년생)의 비중이 60% 이상이며, 00허우도 1만 5000명을 웃돈다.  
 
올해 중국 맥도날드는 특히 00허우 인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맥도날드 장웨(张越) 부총재(副总裁)는 “앞으로는 00허우가 취업 시장의 주력군이 될 것”이라며 “맥도날드는 00허우에 관심을 갖고 일자리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00허우의 본격적인 사회 진출을 앞두고, 이들의 특성과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기업에게는 매우 시급한 당면 과제가 됐다. 00허우들은 기업에 새로움을 불어 넣을 인력이자, 장차 중국 소비 시장의 주력군이 될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팀 분위기와 학습 기회 중요, 열정 희망 충만
 
5월 17일, 중국 맥도날드는 글로벌 컨설팅기업 에이온휴잇(Aon Hewitt)과 공동으로 ‘00허우 직업관 백서(00后职业观白皮书)’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맥도날드에서 일하고 있는 00허우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00년생과 2001년생이 각각 71.26%와 27.69%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00허우는 직업 선택 시 "팀의 분위기, 학습 기회, 훈련 시스템" 세 가지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전 전망과 연봉은 각각 8위와 9위에 그쳤다.
 
지금까지 00허우를 포함한 포스트 밀레니엄 세대(96년 이후 출생자)에게는 자포자기를 뜻하는 글자 ‘상(丧)’과 게으름을 나타내는 ‘나(懒)’ 등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의 글자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그러나 이번에 맥도날드가 발표한 보고서 속 00허우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중국 맥도날드는 00허우 젊은 인재 유치에 애니메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 시나닷컴]

중국 맥도날드는 00허우 젊은 인재 유치에 애니메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 시나닷컴]

보고서에 따르면, 97%가 넘는 설문 참여자(00허우)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밝은 미래가 뒤따라올 것이라는 믿음이 충만했다. 조직 내 협력, 대인 관계, 새로운 아이템 학습, 혁신에 대한 자신감이 모두 90%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얼핏 보기에 구속을 싫어할 것으로 보이지만, 00허우들은 자신의 일과 성취를 삶의 일부분으로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녀 가리지 않고 모든 00허우가 일은 인생에 있어 반드시 거쳐가야 할 단계라 여기며,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였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이번 중국 맥도날드의 조사 결과뿐만 아니라, 텐센트(腾讯 텅쉰), 아오메이(Ogilvy 奥美) 등 업체들이 최근 수년간 진행한 통계자료와 조사연구 결과에서도 00허우를 상징하는 말은 대체로 비슷하다. 이들 기관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포스트 밀레니엄 세대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독립(独立)’ ‘개방(开放)’ 다원(多元)’ ‘자주(自主)’
 
00허우는 소위 말하는 모바일 인터넷 세대로서, 학습, SNS, 게임, 소비 방식이 여타 세대와 다르다.  
이들은 또래 친구와의 대화에 위챗 보다 QQ 메신저를 선호하고, 쇼트클립앱 틱톡(더우인)을 통해 자신의 의견과 개성을 표현하며, '만화·게임·라이트 노블(경소설)·애니메이션'으로 대변되는 2차원(二次元) 문화에 열광한다.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이들이 주도하는 비주류 문화가 향후 사회 내 주류가 되는 순간, 그에 따른 새로운 문화와 비즈니스 환경이 파생될 것이라는 점이다. 올 하반기 사회 진출을 앞둔 00허우를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차이나랩 홍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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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