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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벽보 보니…"바꾸자 서울" 동시에 외친 김문수·안철수

왼쪽부터 박원순(더불어민주당)·김문수(자유한국당)·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 시민제보]

왼쪽부터 박원순(더불어민주당)·김문수(자유한국당)·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 시민제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벽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라는 슬로건 하에 '시민 시장'을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후보는 "바꾸자 서울"이라는 같은 슬로건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Change up 바꾸자 서울", 안철수 후보는 "바꾸자 서울"이라고 적혀 있다. 3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에 대한 견제심리를 옅볼 수 있는 문구다.
 
양 캠프는 "우연의 일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안 후보는 지난 4월 서울시장 출마 선언 때부터 '바꾸자 서울'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본래 '서울은 자유다'를 앞세웠지만 김선동  선거대책위원장이 '체인지업 서울'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바꾸자 서울'이 됐다. 각 후보는 당 색을 이용해 벽보를 꾸몄다. 민주당은 청색, 한국당은 적색, 바른미래당은 민트색이다. 
 
'슬로건 논란'은 지난달 30일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도 화제에 올랐다.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두 분의 생각이 거의 같고, ‘바꾸자 서울’이라는 선거 슬로건까지 똑같다며 “얼른 후보 단일화에 나서는 게 좋겠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후보는 “제가 V3 백신을 개발한 사람인데 저작권 침해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며 농담을 받았다.
 
이를 두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문수,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될 것”이라며 “‘서울을 확 바꾸자’로 통일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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