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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이뤄질지 확답은 할 수 없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신화=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신화=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조기 종료한 후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지 확답은 할 수 없다”면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정말 이뤄지는 것인가. 원점으로 복귀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차례 회담했고 김영철 부위원장과 세 차례 회담했다.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김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이 이전까지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전략적인 변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이건 북한 정부의 결정이지만, 과거의 북한이 했던 결정과는 완전히 다른 결정을 할 수도 있다”면서도 “물론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인식된 순간도 있었고, 도저히 장애물을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고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미국 정부의 목표는 북한 정부를 설득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는 몇십년간 계속되어온 난제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미국 정부는 놀라지 않을 것이며 좌절하거나 겁에 질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최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북 정상회담이 이뤄질지는 확답할 수 없지만 김 부위원장과 3일간 정상회담 여건 조성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요건을 마련하는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으로부터 확실한 비핵화 약속을 받았나’라는 질문에는 “상당히 어려운 이슈고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아직도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며 “뉴욕에서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여러 가지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이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북한은 오랫동안 핵무기야말로 체제 보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인식해왔다”며 “미국 정부의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북한이 체제를 보장받고 싶다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확실히 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 관련 프로그램을 폐기한다면 북한은 어느 것보다 강력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결코 긍정적이지 못할 것”이라며 “김 부위원장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전 세계가 요구하는 비핵화를 이룩해야 북한이 원하는 체제보장도 같이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과 관련한 주한미군 축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주한미군 철수는 미국과 한국의 정상이 결정할 문제이지 내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이건 말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한국과 미국·일본 사이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고 자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일본 외교부 장관과도 대화했는데 모든 국가가 동의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중국이 북한 이슈만이 아니라 모든 외교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북한 관련 리스크를 늘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인 일본과 한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 전문
아시다시피 저와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회담 외에도 판문점에서 미북 간의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준비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일련의 회담을 통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저는 자신을 갖고 있다.  
저와 김 부위원장은 양국에게 주어진 다시 없는 기회를 활용해서 양국이 제시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으로 가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전달할 예정이다.  
북한과 미국은 새로운 평화와 번영 ,안보의 시대로 나아가는 길이 될 것이다.  
양국은 대단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이와 같은 기회를 놓치면 다시 없는 비극이 될 것이다.  
저는 김 위원장과 대화했고 오늘 김 부위원장과 대화했다. 이와 같은 회담에서 미국 정부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그 메시지는 바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김 위원장이 만약 비핵화의 길을 택할 경우 북한에 밝은 길이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전통을 계속 이어가고 북한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미국은 향후 협력과 호혜, 우방으로 특징지어진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적대와 반목, 불신을 청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미래를 향한 비전을 김 위원장도 공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관련해서 양국이 준비하고 있고, 미래에 대해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미국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성공적으로 미북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이는 역사적으로 다시 없을 기회가 될 것이다. 한 세대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를 잡아서 전 세계 역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저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향후 수개월간의 이와 같은 기회를 활용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는지 볼 것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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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