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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장 세 번째 격돌 … 김일권 “10% 앞설 것” vs 나동연 “인물로 승부”

“분위기가 돌아섰습니다. 국정 지지율과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경남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로 추정할 때 상대 후보를 10% 이상 앞설 것으로 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 측)
 
“당 지지율이 낮지만 시장 3선 도전인 만큼 능력과 인물로 경쟁하겠습니다.”(자유한국당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측)
 
두 후보가 세 번째 맞붙는 양산시장 선거전이 뜨겁다. 김일권(66)·나동연(62) 후보는 2010·2014년 지방선거 때도 격돌했다. 김 후보는 2010·2014년 선거에서 각각 무소속·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섰지만 모두 나 후보에게 패했다. 2014년 선거에서 나 후보는 54.4%를, 김 후보는 37.7%의 표를 얻었다. 김 후보는 이번에 처음으로 여당 후보로 나온다. 나 후보는 경남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한다.
 
경남 양산시장 후보

경남 양산시장 후보

물금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구 유입이 활발한 양산은 35만 인구의 평균 연령이 39세 정도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20~40대로 분석된다. 그만큼 젊은 도시다.
 
김 후보 측은 이를 겨냥해 일자리 창출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양산에 본사가 있는 넥센타이어 신설 공장을 유치하는 등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탄력적 행정을 구현하고 지역에 특화한 사회적 기업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 부지에 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의·생명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 측은 교육·청년·어르신·아동·장애인·여성 등 7개 분야 복지 공약을 강조했다. 나 후보는 “시장으로 재임하며 부채 1268억원을 모두 갚았다. 교육예산은 약 190억원으로 경남에서 가장 많다”며 “앞으로 복지·교육 예산을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시 공무원의 선거 개입 여부, 넥센타이어 공장 유치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산시장은 지금까지 보수 정당과 무소속이 차지했다. 무소속 후보 역시 보수 성향이었다. 하지만 양산에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고, 양산이 부산·김해 등과 함께 다른 지역보다 민주당 지지 분위기가 높은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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