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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슝~ 던졌다, 시속 163㎞ 딱 찍혔다

힘차게 공을 던지는 오타니. [AFP=연합뉴스]

힘차게 공을 던지는 오타니. [AFP=연합뉴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구속인 시속 162.7㎞(101.1마일)의 직구를 던졌다.
 
오타니는 31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1로 맞선 5회 말 2사 2, 3루에서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강속구를 던졌다. 디트로이트의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선 상황에서 5구째로 직구가 시속 162.7㎞를 기록했다. 이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이후 던진 공 중 가장 빠른 스피드다. 올 시즌 가장 빠른 공은 우완 불펜 투수 조던 힉스(2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던진 시속 105.1마일(약 169.1㎞)짜리 싱커였다.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가 던진 공 가운데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두 차례 시속 162.5㎞(101마일) 직구를 던진 바 있다.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기록한 가장 빠른 구속은 시속 165㎞였다.
 
역투하는 오타니. [AP=연합뉴스]

역투하는 오타니. [AP=연합뉴스]

칸델라리오가 오타니의 가장 빠른 공을 받아치기는 했다. 하지만 타구는 오타니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고, 오타니는 1루로 달리던 칸델라리오에게 달려가 직접 태그아웃 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잘 던지던 오타니를 가로막은 것은 비였다. 6회 초 2사에서 많은 비가 오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오랜 시간 경기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흐름이 끊겼다. 어깨가 식은 오타니는 6회 말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오타니가 빠지면서 에인절스는 6회 말에 5실점하고 1-6으로 졌다. 오타니는 이날 5이닝 3피안타·3볼넷·5탈삼진·1실점을 기록했다.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35에서 3.18로 내려갔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는 8경기에 선발로 나와 4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타자로서는 30경기에 나와 타율 0.291, 6홈런, 20타점을 올리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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