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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9 2년 렌털하면, 할부구매보다 18만원 절약

SK텔레콤 조사에 따르면 자사 고객 10명 중 7명은 “사용하던 휴대폰을 중고폰 시장에 파는 등 처분해본 경험이 없다”고 대답했다. 새 휴대폰을 구매하면 이전에 쓰던 휴대폰은 ‘장롱폰’으로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뜻이다.
 
SK텔레콤은 31일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대신 월 이용료를 내고 빌려 쓰는 렌털 서비스 ‘T렌털’을 출시했다. 종전에 할부로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하되 렌털 기간(24개월)이 끝나면 반납하는 식이다. 렌털 기간이 끝나기 전 중고폰 가치를 지불하면 스마트폰을 소유할 수도 있다. 무조건 할부로 고가 스마트폰을 산 뒤, 새 폰을 사고 나면 집에 장롱폰으로 보관하는 소비자 관행이 바뀔지 주목된다.
 
스마트폰 렌털하면 얼마 아끼나

스마트폰 렌털하면 얼마 아끼나

1일부터 이용 가능한 ‘T렌털’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9과 애플 아이폰 X·아이폰8부터 렌털 대상 제품으로 넣었다.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과 11번가에서 신청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렌털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가짓수를 더 늘릴 예정이다.
 
렌털 서비스 이용료는 갤럭시S9과 아이폰X이 각각 월 3만4872원, 4만7746원(64GB 기준)이다. 할부로 구매할 때보다 각각 7500원, 1만2500원 저렴하다.
 
2년간 할부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과 렌털 서비스로 이용하는 것을 비교하면 갤럭시S9은 총 18만원, 아이폰X은 총 30만원을 아낄 수 있다.
 
할부금과 렌털 이용료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할부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는 단말기 할부수수료(5.9%)가 붙기 때문이다. 또 렌털 요금은 보통 2년 뒤 잔존 가치(단말기가 100만원이면 15만원 정도)를 빼고 산정되기 때문에 더 저렴해질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의 렌털 비용과 중고폰 가치는 호주에서 스마트폰 렌털 서비스를 운영하는 맥쿼리가 산정한다. SK텔레콤은 또 고객이 렌털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파손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 ‘T올케어’ 상품도 출시했다. 월 5400원~8200원을 내면 하루 만에 스마트폰을 보상받을 수 있다. KT는 스마트폰 렌털 서비스의 사업성을 살펴보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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