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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랩 리포트]중국도 노조가 있나요?

한국에 노동조합(노조)이 있듯이 중국에도 노조가 있다. 중국에서 노조는 '공회'라고 부른다.
 

- 중국의 노조는 공회라고 불러
- 노동인권 의식 싹트며 영향력도 up

중국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전국적 노동조합 조직이 중화전국총공회(전총)이며 그 산하에 각 성이나 현급의 공회가 있고 기업 공회가 존재한다. 전총은 중국 국가 행정체계와 일치하는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전총에는 각 경제부문에 10개의 산업별 노조 전국위원회가 있고 각 성 자치구 직할시에 31개의 총공회가 있고 총 공회의 관할 아래 다시 시, 구, 현, 기층 노조 등이 설립되어 있다.
 
성공회대 정규식 노동사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에서 노동문제는 협소한 의미의 노동문제에 그치지 않고 통치 전략 전반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문제"라고 규정한다. 그는 <도시로 읽는 현대중국 2>저서에 있는 '도시 사회관리와 노동체제 개혁의 딜레마'라는 글을 통해 중국 도시의 사회관리와 노동문제를 연계해 다뤘다.  
 
광둥성 지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광둥성은 농민공들이 많다. [출처: 이매진 차이나]

광둥성 지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광둥성은 농민공들이 많다. [출처: 이매진 차이나]

 
중국에서는 노조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다가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노동자들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면서 노조들의 집단 행동도 일어났다. 대표적인 지역은 단연 광둥성이다.  
 
광둥성은 중국 내에서도 농민공(농촌에서 도시로 올라온 노동자들을 지칭)들이 많이 사는 지역 중 하나다. 광둥성에서 일하는 농민공이 전국의 8분의 1이다.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이들의 숫자는 2677만명이다. 2015년 기준 광둥성의 기층 공회만 24만7000개이며 농민공의 숫자는 2689만명으로 늘었다.  
 
대표적인 예가 위위안 신발 공장이다. 위위안은 타이완의 바오청 그룹이 1989년 광둥성 둥관에 투자해서 설립한 운동화 제조기업이다. 바오청은 전세계에 500개 생산라인이 있고 49만명의 노동자를 고용했다. 이 곳에서는 아디다스 나이키 리복 푸마 등 운동화 유명제품이 생산된다. 전 세계 점유율이 20%에 달하는 거대 제조단지. 그런데 2014년 4월 광둥성 둥관시에서 위위안 신발 공장에서 4만여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시위가 열흘 넘게 지속됐다. 사회보험, 주택공적금 문제 때문이었다.  
 
[출처: 난하이 혼다 홈페이지 캡처 http://nhbtqc.chinaepu.com/]

[출처: 난하이 혼다 홈페이지 캡처 http://nhbtqc.chinaepu.com/]

 
난하이 혼다 파업사건도 중국에서 공회의 존재감을 보여준 사건이다.   
 
난하이 혼다 파업 당시 장면 [출처: www.csstoday.net]

난하이 혼다 파업 당시 장면 [출처: www.csstoday.net]

광둥성 포산시에 위치한 난하이 혼다 자동차 부품 공장 노동자 수천명이 임금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10년 5월 파업을 벌였다. 이 사건이 해외 언론에 보도되면서 여론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 때 이후 지역과 업종을 넘어 노동자의 다양한 집단행동과 파업에 영향을 줬다.  
이밖에 몇 해전 국제 뉴스로서 크게 다뤄진 폭스콘(애플의 부품업체로 비인간적인 노동시간과 처우로 악명이 높았다) 노동자들의 자살 문제도 연원을 거슬러가면 중국의 노동문제, 근로자 처우개선 문제와 맥이 닿아 있다. 정 연구위원은 "광둥성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중앙정부보다 앞서서 노동 정책에 대한 개혁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회의 새로운 기회라는 커버스토리를 다뤘던 중국 신문주간 [출처: 중국신문 주간 캡처]

공회의 새로운 기회라는 커버스토리를 다뤘던 중국 신문주간 [출처: 중국신문 주간 캡처]

 

 
[출처: 이매진 차이나]

[출처: 이매진 차이나]

중국식 경영의 저자 우진훈 교수는 저서에서 "한국 기업은 중국 노동자와 관련된 법률 규정을 절대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중국식 경영> p.378)
 

우 교수는 "평소 외자기업에 우호적이고 중국 근로자의 인권은 무시하던 지방 정부도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마치 노동자의 대변인인양 태도가 돌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 사업장 내부에서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갈등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여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한다.  

 
"- 중국인들은 성과물이 작게 나누어지는 것은 걱정하지 않지만 불공평하게 나누어지는 것은 걱정한다. 집행 시기와 효율성도 고려하여 회사 화합과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 중국인들은 생리적으로 구속을 싫어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을 끔찍해한다.  
- 실적이 양호한 직원은 공개 칭찬하고 실수를 저지른 직원은 비공개로 상담하는 것이다
(<중국식 경영> 중에서)"
 
차이나랩 서유진
 
* 참고한 책: 중국식 경영, 도시로 읽는 현대중국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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