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자외선 쏟아지는 여름···하루 노출시간 몇분까지 괜찮을까

치명적인 자외선…“여름 노출시간 하루 41분 이하로 줄여야”
28일 광화문광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들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우산을 쓰고 있다. [뉴스1]

28일 광화문광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들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우산을 쓰고 있다. [뉴스1]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외선지수가 연일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30일 열흘 동안 서울의 총자외선지수는 평균 6.6으로 ‘높음’(6~8) 수준을 기록했다. ‘매우높음’(8~10)을 보인 날도 사흘이나 됐다.
자외선지수는 태양이 가장 높게 뜨는 시간에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일 중 최대값)을 지수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수치에 따라 ‘낮음’에서 ‘보통’, ‘높음’, ‘매우높음’, ‘위험’까지 총 5단계로 나뉜다.
 
기상청은 31일과 다음 달 1일에도 자외선지수가 전국적으로 ‘매우높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매우높음’ 단계일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가급적 실내나 그늘에 머물고, 외출 시 긴소매 옷이나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상청 윤기한 통보관은 “주말까지는 맑고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외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부 노화 유발…비타민D 생성엔 필요
대구 달서구 이곡동 장미공원을 찾은 시민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태양을 가리며 걷고 있다. [뉴시스]

대구 달서구 이곡동 장미공원을 찾은 시민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태양을 가리며 걷고 있다. [뉴시스]

자외선(UV, ultraviolet)이란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을 가진 빛으로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파장의 길이에 따라 A~C로 구분되는데 파장이 긴 자외선A와 B가 지표면에 도달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피부를 태우고, 주름·탄력 저하 등 피부를 노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될 경우 백내장,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옷 속에 가려진 피부에 비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 [중앙포토]

옷 속에 가려진 피부에 비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 [중앙포토]

특히, 태양 고도가 낮은 여름철에는 자외선량이 급증하면서 피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상청이 최근 7년간(2010~2016년) 서울의 월평균 자외선지수를 분석한 결과, 5~8월까지는 자외선지수가 6(높음) 이상을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자외선지수가 가장 높았고, 특히 오후 1시에 정점을 찍었다.
2010년~2016년 서울 월평균 자외선지수. [자료 기상청]

2010년~2016년 서울 월평균 자외선지수. [자료 기상청]

시간대별 자외선지수. 2017년 일최고 자외선지수가 8 이상인 날을 기준으로 했다. [자료 기상청]

시간대별 자외선지수. 2017년 일최고 자외선지수가 8 이상인 날을 기준으로 했다. [자료 기상청]

그렇다고 자외선이 마냥 피해야만 하는 존재인 것은 아니다. 자외선은 몸 속에서 비타민D를 만들어내고 살균 작용도 한다. 특히,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이 흡수되는 것을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어린이는 성장과 발육이 늦어질 수 있다.
  
“하루 41분 이상 노출되면 홍반 위험” 
서울 뚝섬유원지를 찾은 시민들이 햇볕을 피해 태양광 발전 그늘막 아래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뚝섬유원지를 찾은 시민들이 햇볕을 피해 태양광 발전 그늘막 아래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그렇다면 우리 몸에 필요한 적정한 자외선 노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이와 관련해 최근 충남대 대기과학과 이윤곤 교수팀이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6~2017년 서울의 기상 관측값을 바탕으로 자외선 복사에 대한 적정 노출 시간을 산출했다. 서울에 사는 시민들이 인체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자외선의 이로운 영향을 최대화할 수 있는 노출 시간을 계산한 것이다.
 
그 결과 계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여름철(6~8월)에는 정오를 기준으로 하루 26~41분이 적정 노출 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하루 26분 이상만 자외선에 노출되면 비타민D를 생성하기에 충분하고, 41분 이상 노출되면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 발생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반면, 겨울철(12~2월)에는 적정노출 시간이 1시간 28분에서 2시간 14분 사이로 3배 이상 늘었다.
 
이윤곤 교수는 “노출 면적과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여름철에는 겨울과 달리 짧은 시간만 햇볕에 노출돼도 비타민D 생성에 필요한 충분한 일사량을 받을 수 있고, 더 노출될수록 홍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대구 달서구 이곡동 장미공원을 찾은 시민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태양을 가리며 걷고 있다. [뉴시스]

대구 달서구 이곡동 장미공원을 찾은 시민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태양을 가리며 걷고 있다. [뉴시스]

자외선에 따른 피부 손상을 피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발라야 한다.
홍반·일광화상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B는 제품에 표시된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피부 진피를 손상하는 자외선A는 PA 뒤에 붙은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외출하기 30분 전에는 발라줘야 하고, 2~3시간마다 새로 덧발라주는 게 좋다.
 
또, 항노화 기능이 입증된 물질인 레티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밤마다 바르고, 피부에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