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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 23개가 뜬다, 꼼짝마라 반칙·오심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VAR 시스템을 시연하는 FIFA 관계자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VAR 시스템을 시연하는 FIFA 관계자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심판 눈을 속이려는 행위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매의 눈’이 경기 내내 그라운드 곳곳을 매섭게 노려보고 있기 때문이다. 어설픈 눈속임 동작을 했다가 경고 또는 퇴장으로 이어지면 팀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월드컵 기간 사상 최초로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VAR)을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의 주·부심 뿐만 아니라 ‘호크 아이(hawk eye)’라 이름 붙여진 영상 장비를 활용해 오심 가능성을 줄인다. 이미 지난해 FIFA가 주최한 20세 이하 월드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 클럽월드컵 등에서 시험 운용을 마쳤다.
 

러시아 월드컵 비디오 판독 첫 도입
보스니아 평가전서 적응 테스트
TV화면 ‘가상의 선’ 색다른 즐거움

‘호크 아이’는 그라운드 주변에 7~25대의 카메라를 배치해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검증한다. 양쪽 골대 옆에는 득점 여부만을 판정하는 골라인 판독 전용 카메라가 따로 설치된다. 두 명의 비디오 판독 전문 심판이 ‘호크 아이’가 다양한 각도에서 전송하는 경기 장면을 별도의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한다.
 
다음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A매치 평가전은 우리 대표팀이 VAR 시스템에 적응할 중요한 기회다.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본선에 준하는 VAR 시스템을 갖춰놓고 ‘모의고사’를 치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경기 당일 총 23대의 카메라를 활용한다. TV 생중계를 위해 그라운드 주변에 설치한 방송사 카메라 21대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 받기로 했다. 양쪽 골대 근처에는 골라인 판독용 카메라 2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VAR 전담 부심은 경기 중 전달되는 23가지 서로 다른 영상 중 16개 화면을 쉼없이 모니터링하며 ‘보이지 않는 반칙’을 잡아낸다. FIFA는 무분별한 판정 검증 요청을 막기 위해  ▶득점 ▶페널티킥 선언 ▶선수 퇴장 ▶징계 선수 정정 등 네 가지 상황에 대해서만 VAR을 활용하도록 정해놓았다.
 
VAR 시스템은 TV로 경기를 지켜보는 축구팬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중계 영상에 가상의 선을 그어 오프사이드 라인이나 세트피스 수비 범위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고, VAR 전담 심판이 판정을 검증하는 과정도 동일한 화면으로 지켜볼 수 있다.
 
축구협회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호주 출신 주·부심 세 명을 그라운드에, VAR 자격증을 갖춘 중국 출신 비디오 부심을 분석전용 공간에 배치할 예정이다. 조준헌 축구협회 미디어팀장은 “지난해부터 K리그에 호크아이가 도입돼 적응을 마친 국내파 선수들과 달리 유럽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VAR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면서 “보스니아전이 경기력 점검 뿐만 아니라 VAR 시스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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