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명소
오는 7월에는 진해 해양공원(음지도)과 소쿠리 섬까지 1.22㎞를 잇는 6개 라인의 집트랙(해상 공중활강 체험시설)이 운영된다. 소쿠리 섬은 간조 때 바닷길이 열리는 ‘진해판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집트랙은 1분가량 시속 70㎞ 정도로 해상을 가로지르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진해 해양공원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의 진해만 생태숲(진해구청 뒤)도 가볼 만하다. 비자나무·동백나무·후박나무숲 등 11개 생태숲이 조성돼 있다. 수목 145종(7만349그루)과 화초류 105종(6만1474포기), 팔손이·종가시나무 같은 희귀식물 90여 종, 145종 약 7만 그루의 난대림 식물이 있다. 산림욕과 산책을 하기에 그저 그만이다.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진해 해양공원. 지난 4월 ‘KBS 1박 2일’에 소개된 뒤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창원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사진 창원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5/31/0be2da51-51d5-4a20-a07e-049820706527.jpg)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진해 해양공원. 지난 4월 ‘KBS 1박 2일’에 소개된 뒤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창원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사진 창원시]
지난 3월 저도연륙교에 ‘스카이워크’가 설치됐다. 다리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길이 80m, 폭 1.2m짜리 투명 강화유리를 깔아 놓은 것. 바다에서 높이 13.5m에 설치돼 있어 걸음을 뗄 때마다 아찔한 느낌이 든다. 유리 바닥 아래의 맑은 바닷물 위로 지나는 고깃배는 손에 잡힐 듯이 생생하다. 다리 일부 구간에는 밟으면 소리가 나는 피아노 건반이 있어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LED 조명을 받는 야간에 더 운치가 있는 곳이다.
창원시 창원천과 남천이 합류하는 지점부터 마산만 봉암교까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봉암갯벌 생태 학습장은 가족끼리 많이 찾는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미더덕과 오만둥이 주산지인 고현 어촌 체험마을, 2015년 6월 개장한 가포수변 오토캠핑장, 지난해 1월 문을 연 양촌 여울체험캠프장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