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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포커스]인천 행정·정치 1번지 남동구 수장은 누구

남동구청자 전경. 임명수 기자

남동구청자 전경. 임명수 기자

 
‘4인4색’
 
지난 29일 오후 4곳의 인천시 남동구청장 후보 사무실을 둘러본 결과다. 대형 현수막으로 건물 상당 부분을 덮은 것만 같을 뿐 사무실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남동구 인주대로에 자리 잡은 더불어민주당 사무실은 차분했다. 3층 사무실에는 구청장 후보와 지지자 10여 명이 앉아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전부일 정도로 조용했다. 사무실을 찾은 한 지지자는 “생각보다 아주 조용하다. 시끄러운 것보다 차분한 분위기가 유권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작용할 거 같다”고 했다.
 
남동구청 맞은편에 위치한 자유한국당 후보 사무실은 분주했다. 50여 명의 여성 지지자들이 사무실에 나와 빨간색 조끼와 점퍼를 나눠주고 있었다. 이들은 "밑바닥에 깔린 보수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사무실은 춤 연습이 한창이었다. 간석오거리 인근에 있는 후보사무실 3층에 20여 명의 여성 지지자들이 선거 송에 맞춰 춤 연습을 하고 있었다. 당 지지율과 상관없이 춤을 통해 지지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 여성은 “운동도 되고 기분도 좋은데 이 분위기를 선거 때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비슷한 시각 정의당은 사무실 개소식이 한창이었다. 예비후보 시절 썼던 사무실이 비좁고 불편해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남동구청장이야말로 중앙당에서도 관심을 갖는 지역이고, 해 볼 만한 곳이라는 평가가 많다. 우리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남동구는 인천시 10개 군·구 중 인구수가 53만8360명(2018년 4월 기준)으로 가장 많다. 인천시청과 시교육청, 지방경찰청·선거관리사무소·상공회의소 등이 위치한 행정의 중심이자 정치 1번지로 불리고 있다.
 
남동구는 정치 1번지답게 이번 선거에서도 핫(Hot) 한 곳으로 꼽힌다. 정의당이 딱 2곳에 후보자를 냈는데 그중 한 곳이 바로 남동구다. 2010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야권 단일화에 성공, 당선된 인물이 이번 정의당 남동구청장 후보로 나왔다. 8년 만에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후보를 낸 것이다. 진보계열이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이 진보층의 분산 효과를 톡톡히 받아 당선할 수 있느냐도 관심이다.
 
남동구는 노인층이 다수 분포해 보수 텃밭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남동공단 등 산업단지가 발달하고 임대주택이 많은 데다 논현동 등 신도시 개발로 젊은 층 유입이 늘었다. 현안으로는 원도심 재생과 지역 균형발전 추진이 꼽힌다. 또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전용 국가산업단지인 남동산업단지의 업그레이드, 수도권 관광명소인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 등도 당선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번 남동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강호(51), 자유한국당 김석우(64), 바른미래당 이화복(59), 정의당 배진교(50) 후보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이강호 후보 캠프. 임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강호 후보 캠프. 임명수 기자

 
이강호 후보는 인천시장에 출마한 박남춘 전 국회의원 정책특보와 인천시 의원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인천시장·남동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 등의 후보와 함께 선거연대를 통해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정치·경제 1번지 남동 부활’을 내세우며 소래포구 현대화사업, 남동 산단·남촌동 일대 도시첨단산단 조성,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역~서창2지구(2.2km) 연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자유한국당 김석우 후보 캠프. 임명수 기자

자유한국당 김석우 후보 캠프. 임명수 기자

 
자유한국당 김석우 후보는 운수업체 대표로 남동구의회 의장을 역임, ‘20년 남동 인연’을 내세우고 있다. 봉사와 기부 등 지역에서 펼친 다양한 활동과 숨어 있는 보수 지지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의 첫 번째 공약은 ‘주민 행복권 찾기’ 일환의 주택가 주차시설 확대, 중고교생 신입생 교복 구입지원, 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등을 내걸었다.
바른미래당 이화복 후보 캠프. 임명수 기자

바른미래당 이화복 후보 캠프. 임명수 기자

 
바른미래당 이화복 후보는 청운대 교수 출신으로 도시설계 전문가이자 이원복 전 국회의원(17대)의 친동생이다.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토박이론’과 함께 정치입문 30년 만에 보좌가 아닌 본인이 직접 선거판에 뛰어들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일 잘하는 공직사회 건설과 구월지구 호수공원조성, 재개발·재건축 분쟁 해소, 모래네·구월시장 활성화를 첫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의당 배진교 후보 캠프 [사진 정의당 인천시당]

정의당 배진교 후보 캠프 [사진 정의당 인천시당]

 
정의당 배진교 후보는 2010년 4년간 구청장을 지낸 경력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민선5기 선거 당시 한나라당 최병덕 후보를 제치고 수도권 최초의 군소정당 기초단체장이라는 역사를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수도권 제일의 행복 도시를 표방하며 고등학교 무상교육, 생태 진화형 테마공원조성, KTX 광명역 연계, 청년지원 수당 등을 주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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