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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민기, 미투 피해자들 2차 피해 호소 "무분별한 비난+욕설"


고(故) 조민기의 미투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고 있다.

한 매체는 29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진행된 제5회 '이후 포럼' 소식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성폭력 반대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 모임' 소속 A씨가 참석했다. 

A씨는 "조민기 교수의 자살 소식이 보도되자 피해자들이 무분별한 비난과 욕설의 대상이 됐다. '밤길 조심하라'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대학환경을 만드는 건 모든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공공의 영역인데 왜 피해자에게 책임이 전가되고 죄인이 되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청주대학교 측에 진상규명과 전수조사를 요구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교수진들과 재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학교 내부 상황을 이유로 방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민기는 지난 2월 20일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처음엔 이를 부인했으나 폭로가 이어지자 "불미스러운 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경찰조사에 참석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3일을 앞둔 3월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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