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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구열 높은 동네서 머릿니가 유행한다고?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최근 몇 년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머리에 기생하는 머릿니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1960~70년대 흔했던 머릿니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자주 발생해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머릿니는 사람의 머리카락에서 서식하는 작은 기생 곤충으로 피를 빨아먹고 살며, 크기가 깨알만 하고 빛을 피해 다니기 때문에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머릿니에 감염되면 두피를 물어 유발되는 출혈과 가려움증 반응을 나타낸다. 
 
머릿니는 특히 학구열이 높은 서울 강남과 목동 등 학생 사이에서 더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생 머릿니 감염률은 평균 2.8%로 조사됐다. 강남 일대 감염률은 9%로 평균의 두배를 넘는다. 
 
머릿니가 유행하는 데에는 아이들끼리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이유로 꼽힌다. 학원에서 오랜 시간 같이 생활하면서 전염될 우려가 커진다는 것. 아이들이 공부 때문에 바쁘다는 이유로 머리를 못 말린 채 잠자리에 들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머릿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감은 후에 젖은 채로 놔두지 말고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바로 말리는 것도 머릿니의 번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생긴 머릿니를 없애기 위해서는 약을 처방받거나 일반샴푸가 아닌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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