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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에서 중국인이 많이 찾는 제품은 마스크팩 아닌 ‘이것’

헬스앤뷰티(H&B) 전문점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매출 1위인 명동 본점은 최근 2층의 한 코너에만 뒀던 휴대용 선풍기를 주력 상품을 놓는 계단 곳곳에 배치했다. 다른 지역 매장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제품이지만 중국인 고객이 대부분인 이 곳에선 매출 상위권에 드는 인기 품목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장바구니 속 물건이 달라지고 있다. 마스크팩 일색이던 쇼핑 품목이 다양해졌고, 날개없는 휴대용 선풍기 등 이색 제품이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올리브영 명동본점에서 이색 상품 (날개 없는 선풍기)을 구경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사진 올리브영]

올리브영 명동본점에서 이색 상품 (날개 없는 선풍기)을 구경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사진 올리브영]

 
올리브영이 올해 노동절 기간 (4월29일~5월8일) 명동지역 매장 4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다. 이들 매장은 60% 이상이 외국인, 특히 중국인 방문이 가장 많은 곳이다. 실제 이 곳에서 중국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로 결제한 금액은 1.6배가 늘었다. 알리페이는 중국 개인 관광객이 사용하는 결제 수단이다. 최소 수백개 단위로 물건을 구입하는 중국 보따리상은 집계에서 아예 뺐다.
 
중국 관광객이 이곳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물건 매출 1위는 ‘올리브영 케어블러스 상처커버 스팟패치’로 피부 트러블 부위에 붙여주면 진정 효과를 주는 제품이다. 2위는 물로만 화장을 지울 수 있는 클렌징 퍼프 ‘페이스헤일로’, 3위는 토너가 적셔진 패드로 간편하게 클렌징 하는 ‘코스알엑스 원스텝 오리지널 클리어패드’ 가 차지했다.  
 
올해 노동절 기간 명동 지역 매장에서 중국인 관광객 매출 1위를 기록한 '올리브영 케어플러스 상처커버 스팟패치'. [사진 올리브영]

올해 노동절 기간 명동 지역 매장에서 중국인 관광객 매출 1위를 기록한 '올리브영 케어플러스 상처커버 스팟패치'. [사진 올리브영]

 
가장 큰 변화는 마스크팩의 비중이 줄었다는 점이다. 2016년만 해도 마스크팩은 올리브영 중국인 관광객 매출 1위를 차지한 품목이다. 당시 매출 상위 10위 가운데 4개가 마스크팩이었지만 지난해엔 2개(5위, 9위)로 내려갔다. 올해는 1개로 더 줄었고 그나마 5위 안에는 들지도 못했다.
 
비워진 마스크팩의 자리는 이색 제품이 대신 차지했다. ‘제로나인 날개없는 휴대용선풍기’ 와  ‘디온리원 뷰티석션 피지흡입기’가 각각 매출 4,5위에 올랐다. 두 제품은 내국인 인기제품 순위에는 없는 상품이다. 
 
최근 3년 노동절 연휴기간에 중국인 관광객에게 많이 팔린 제품 순위(매출 기준) [올리브영 제공]

최근 3년 노동절 연휴기간에 중국인 관광객에게 많이 팔린 제품 순위(매출 기준) [올리브영 제공]

 
이 같은 변화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과 맞닿아 있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각 나라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쉽고 다양하게 접하면서, 정해진 인기 품목 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으로 관심 범위를 넓혔다는 분석이다.
 
전정석 올리브영 명동본점 점장은 “불과 2~3년 전만해도 중국인 관광객들은 매장 직원에게 한국에서 잘 나가는 인기제품을 추천해 달라거나 상품 설명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SNS에서 스스로 정보를 미리 얻어 각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직원 도움 없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에서 한국 마스크팩 구입이 쉬워졌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한국 마스크팩은 중국인에게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따이공(보따리상)들이 대량으로 구입하는 등 각종 구매 대행이 활발해 중국 현지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강나현 기자 kang.na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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