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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는 언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말했을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9일 당 중진인 정우택 의원의 ‘2선 후퇴’ 요구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응수했다. 홍 대표가 해당 문장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남지사 시절부터 그는 ‘마이웨이’를 외치며 항상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을 인용했다.
 
지난 2013년 경남도의회는 진주의료원 해산을 명시한 ‘경남도 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마이크를 잡고 있는 김오영 의장(벽쪽)을 중심으로 개정안 통과에 찬성하는 도의원들과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013년 경남도의회는 진주의료원 해산을 명시한 ‘경남도 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마이크를 잡고 있는 김오영 의장(벽쪽)을 중심으로 개정안 통과에 찬성하는 도의원들과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013년 당시 경남지사였던 홍 대표는 트위터에 “구부러진 도정을 바로잡고 침체된 도정에 활기를 불어넣는 1년이었다. 성과도 많았고 반대편의 비난도 많았다”며 “개혁에는 저항이 따를 수밖에 없기에 묵묵히 나의 길을 간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듯이 나는 나의 길을 간다”고 말했다.  
 
당시 홍 대표는 공공의료를 축소한다는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해 논란이 됐다.  
 
지난 2016년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는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의원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하자 "내 임기가 끝날 때까지 단식하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 채널A 화면 캡처]

지난 2016년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는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의원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하자 "내 임기가 끝날 때까지 단식하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 채널A 화면 캡처]

홍 대표는 지난 2016년 도정 사안마다 갈등을 빚어온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하자 “내 임기가 끝나는 2년 뒤에는 나갈 테니 그때까지 단식하라. 쓰레기가 단식한다고…”라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여 의원이 발언에 책임지라고 요구하자 홍 대표는 당시 “사퇴 요구하는 피켓(쓰레기)을 치워달라는 이야기”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말했다.  
 
[사진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사진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홍 대표는 한국당 수장이 된 후에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반발하는 친박계를 두고 이 발언을 내놨다. 당시 친박계 당원들은 ‘박 전 대통령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서’와 ‘대표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경남지사로 지방에 가 있다가 중앙정치로 돌아와 보니 국회에 참 사이코패스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고 느꼈다”며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평창 겨울올림픽 시작 전 이를 ‘평양올림픽’이라고 비판하면서도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우리는 묵묵히 민심만 보고 간다”고 말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지난 2월 “평양올림픽이 끝나면 문재인 정권은 민노총, 전교조, 좌파 시민단체, 문슬람, 탈취한 어용방송, 좌파신문만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달 홍 대표는 자신을 향한 ‘막말 프레임’을 두고는 “자기들이 신처럼 모시는 노무현이 자살했다고 할 때부터 막말이라 시작하더라. 그 뒤부터 폐부를 찌르는 말을 하면 전부 막말이라고 공격한다”며 “그런 프레임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강조했다.  
 
빅터 플레밍 감독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앙포토]

빅터 플레밍 감독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앙포토]

그렇다면 대체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 일각에서는 중동, 아랍 등지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된 속담으로 보고 있으며 고대 페르시아의 격언으로 보인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이 문장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1936년 발간된 마가렛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때문이다. 남자 주인공 레트 버틀러는 망설이는 여자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를 향해 “개가 짖어도 마차는 달린다(The dogs bark, but the caravan moves on)”며 눈치 보지 말고 소신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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