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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류 신천지 열어젖힌 방탄소년단의 쾌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새로 썼다. 정규 3집 앨범이 한국 가수 최초로 세계 음악 시장의 주류 무대인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빌보드에서 영어가 아닌 외국어 앨범이 1위를 한 것은 12년 만이다. 또 빌보드가 유럽·아시아·아프리카·남미·중동 등 미국 본토 밖에서 기원한 음악을 총칭하는 ‘월드뮤직’ 장르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것도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이번 성과는 그간 인터넷을 접점으로 한 서구 10~20대의 변방 장르였던 K팝이 미국 주류 틴팝(teen pop) 시장을 뚫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빌보드 최고 성적이었던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싱글 차트 2위)이 일회적인 돌풍에 그친 것과 달리, 방탄소년단은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견고한 지지를 받으며 글로벌 팬덤을 구축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도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기존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출신의 방탄소년단은 국내 TV 예능 활동 대신 소셜미디어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데 주력했다. 노래와 퍼포먼스, 스타일 3박자가 맞아떨어지는 K팝의 강점에 소셜미디어라는 미디어 트렌드를 꿰찬 것이다. 해외시장을 인위적으로 노리기보다 10대의 고민과 성장을 담은 노랫말을 쓰고 직접 곡을 만들며 전 세계 10대의 대변자를 자임했다. 팬과 스타가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한국식 팬 문화가 SNS를 타고 해외로 퍼져 나갔다.
 
“방탄소년단은 청년세대의 존재 조건을 대변하는 글로벌 아이콘이 되고 있다. 세계 속 ‘아미’(방탄 팬클럽)들이 한국 팬덤처럼 움직인다. 차원이 다른 진짜 한류가 시작됐다.” 한류 전문가인 홍석경 서울대 교수의 분석이다. 데뷔 초 ‘흙수저 아이돌’로 불리며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언더도그의 반란과 성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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