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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면 음이온 나와 공기 맑게 하는 서양난 신비디움

기자
류아은 사진 류아은
[더,오래] 류아은의 플라워클래스(15)
안녕하세요. 바움플라워 대표플로리스트 류아은입니다. 5월은 감사한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날이 많죠? 그만큼 저희 플로리스트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일 년 중 가장 바쁜 한 달이기도 한데요. 5월의 꽃을 연상하면 대부분 카네이션을 많이 떠올릴 거예요. 하지만 또 다른 인기아이템이 있지요. 바로 서양란입니다.
 
카네이션과 쌍벽 이루는 5월의 꽃 서양란  
호접란 예단 바구니. [사진 류아은]

호접란 예단 바구니. [사진 류아은]

 
서양란은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가 양가 부모를 찾아뵐 때 선물로 드리기도 하고, 승진을 축하하는 승진 난으로도 많이 활용합니다. 또한 학창시절 은사님을 찾아뵐 때도 준비하거나 행사 코르사주(여성의 옷에 다는 작은 꽃장식)로도 사용이 되기도 하지요. 저도 예전 한복 관련 VIP 초청 행사 때 서양란을 이용해 코르사주를 만들기도 했었어요.
 
그럼 오늘은 서양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요. 난초과 식물은 동양란(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재배)과 서양란으로 나뉩니다. 서양란은 원산지에 상관없이 주로 영국을 중심으로 서양에서 개발 보급된 난을 의미한다고 해요. 대부분 남아메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 브라질 등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자생하는 난을 말합니다.
 
그러나 주로 유럽에서 재배와 품종 개량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서양란 혹은 양란이라고 부르죠. 서양란은 꽃의 모양이나 색깔이 화려하고 개화 기간이 길고 추위에 약한 편이며, 주로 향기 나는 꽃이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외유내강형 여성 닮은 호접란 
미니호접란의 한 종류인 만천홍. 호접란보다 꽃잎이 작은 것이 특징. [사진 류아은]

미니호접란의 한 종류인 만천홍. 호접란보다 꽃잎이 작은 것이 특징. [사진 류아은]

 
첫 번째로 소개할 서양란은 호접란이에요. 호접란은 ‘행복이 날아온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죠. 호접란은 여성스러우면서 단단한 선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서양란입니다.
 
실제로 난은 여성스러운 겉모습과는 다르게 무척 단단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며칠 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거뜬히 버틸 수 있기도 해요. 보이는 모습은 부드럽고 우아하지만 내면은 단단한 외유내강형 여성을 떠올리게 하는 난이죠. 저도 서양란을 수업할 때 수강생에게 자주 소개합니다. 호접란은 어느 꽃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실물로 봤을 때 그 진가가 더 빛나는 난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색상이지만 향기가 없는 '신비디움'
심비디움 코사지. [사진 류아은]

심비디움 코사지. [사진 류아은]

 
두 번째로 소개할 서양란은 ‘신비디움’이에요. 신비디움은 라틴어로 ‘물 위의 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비디움은 색상이나 자태가 화려하고 풍부한 꽃이지만 그 모습에 비해 향기가 거의 없는 편이지요. 하지만 꽃이 피면 음이온이 발생해 공기정화 식물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어 선물용으로 호접란과 함께 권해드리기도 합니다.
 
심비디움의 꽃말은 ‘귀부인, 미인’입니다. 한국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자라고 겨울철에 꽃이 피기 때문에 12월의 탄생화로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분홍색, 빨간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어 부케와 결혼식 축하용 코르사주에도 사용하기도 해요.
 
난꽃 중에 가장 크고 화려해 구하기도 힘들지만,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의 부케만큼이나 부모의 코르사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심비디움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해요. 부모도 신랑, 신부와 마찬가지로 긴장되고 설레는 날인만큼 결혼식 공간과 잘 어우러지면서 한복과도 멋스럽게 소화되는 심비디움이 좋더라고요.
 
심비디움으로 장식된 센터피스. [사진 류아은]

심비디움으로 장식된 센터피스. [사진 류아은]

 
이밖에도 에리데스(Aerides), 아스코센트럼(Ascocentrum), 세로지네(Coelogyne), 도리티스(Doritis), 레리아(Laelia), 밀토니아(Miltonia), 파피오페디룸(Paphiopedilum), 소프로레리아(Sophrolaelia), 반다(Vanda), 지고페타룸(Zygopetalum), 리카스테(Lycaste), 오돈티오다(Odontioda), 포티나라(Potinara), 윌소나라(Wilsonara) 등이 있습니다.
 
서양란의 종류는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소개하고 다음 시간에 찾아올게요. 남은 5월도 하루하루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류아은 바움플라워 대표 baumflowe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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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