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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장 폐기 뒤…북미회담 취소 소식 들은 풍계리 현장 반응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오른쪽) 몇 시간 뒤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를 발표했다. [풍계리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오른쪽 사진은 국내에서만 배포 가능)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오른쪽) 몇 시간 뒤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를 발표했다. [풍계리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오른쪽 사진은 국내에서만 배포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 CNN방송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서 소식을 접한 외신기자단과 북한 인사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CNN은 어떤 경로로 외신 기자단에게 소식이 전해졌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외신기자단에 포함된 한 CNN 기자가 열차에서 전화로 핵실험장 폐기 소식을 보도하고 있었던 점을 미뤄 전화통화로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발표 당시 외신기자단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마치고 원산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 있었다.  
 
CNN은 소식을 접한 외신기자단을 비롯해 당시 함께 열차에 있던 북측 인사들도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측 인사들은 어색하고 불편한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절제된 모습으로 상부에 전화 보고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취재차 방북 중인 윌 리플리 CNN 기자는 "북한인들이 조금 더 격앙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놀라울 만큼 절제된 모습이었다"며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누군가와 일치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측 인사들은 현 상황이 북미 관계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며 그래서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6월 12일이 아니더라도 정상회담 개최를 원하는 듯이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인사들도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몇 시간이 지난 뒤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알게 됐다며 "매우 비현실적인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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